'국민 시모' 故장미자, '천국보다 아름다운' 깜짝 출연…제작진 추모


[TV리포트=김현서 기자] '천국보다 아름다운' 최종회에 배우 겸 성우 故 장미자가 특별출연해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지난 25일 방송된 JTBC 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 최종회에서는 장미자가 깜짝 출연해 이목을 모았다.
이영애는 이해숙이 알려준 번호대로 로또를 구매하려 했지만, 채무자 장기환을 마주치고 그를 쫓느라 복권 구매 시간을 놓쳤다. 눈앞에서 19억 8천만 원을 놓친 이영애는 장기환을 끌고 편의점에서 술을 마시며 분노를 삭혔다. 그러면서 "내가 성실하게 너 괴롭혀 줄게. 110만 9천 원 내놔"라고 화를 냈다.
이때 편의점에 나타난 한 노인(故 장미자)이 두 사람의 모습을 보고 부부로 오해해 "그만 잡아. 남자는 기를 살려줘야 한다"라고 타박했다. 이영애가 "쓸 거 다 쓰고 언제 벌어서 언제 빚을 다 갚냐"고 말하자, 노인은 "부부는 빚 갚는 재미로 사는 거다. 남자가 밥 굶기게는 안 생겼다"라고 말했다.
노인의 말에 화가 난 이영애가 "보자보자하니까. 누가 부부냐"라고 자리에서 일어나자, 장기환은 "참으라"며 그를 말렸다. 이에 노인은 "애들 돌아다니는데 그런건 집에 가서 해라. 금슬이 아주 좋다"라고 미소를 짓고 떠났다.
장미자는 지난 1월 27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84세. 1962년 연극 '껍질이 깨지는 아픔 없이'로 데뷔한 그는 배우 겸 성우로 활발히 활약했다.
특히 장미자는 DBS 동기이자 남편인 박웅과 같은 작품에 자주 출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천국보다 아름다운'에서도 그의 남편 박성웅이 고낙준(손석구 분)의 노년 모습을 연기해 김혜자와 부부 호흡을 펼친 바 있다.
'천국보다 아름다운' 엔딩 크래딧에는 故장미자의 모습과 함께 "배우 故장미자님 당신의 열정을 기억하겠습니다. 그곳에서 평안하시길"이라는 추모 문구가 자막으로 등장해 뭉클함을 더했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JTBC '천국보다 아름다운',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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