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브리핑] 뉴욕증시, 트럼프 말에 '오락가락'…관세 정책에 등락

신재원 뉴스캐스터 2025. 4. 21.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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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벨 '미 증시 브리핑' - 신재원

지난주 뉴욕증시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말'에 움직였습니다.

지난주 첫 거래일, 트럼프 대통령이 일부 전자제품을 상호관세 적용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발표하면서 투심이 트였고, 여기에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 면제까지 시사되면서 그 흐름이 유지됐는데요.

그러나 결국 반도체 수출 제한 조치로 미중 무역 갈등이 깊어지면서 한 주를 마무리했습니다.

주간 기준으로 보면, 다우지수 -2.66% S&P500 -1.49% 나스닥 지수 -2.61% 하락했는데요.

성금요일을 맞아 지난 금요일 증시가 하루 쉬어간 가운데, 변동성이 확대됐던 그 전주와 비교하면 하락폭이 줄었지만, 월가는 미국과 주요 교역국의 무역 협상 타결을 살피면서 경계하는 분위깁니다.

이를 반영하듯 월가에선 주요 지수에 대한 기대치를 내려 잡고 있는데요.

올해 S&P500 지수 전망치를 코로나19 팬데믹 초기보다 더 가파르게 내리고 있습니다.

특히 JP모건은 기존 6500에서 5200으로 끌어내렸는데, 이처럼 트럼프발 관세전쟁이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가 점점 깊어지고 있습니다.

그럼 지난 한 주간 서학개미의 거래 내역 살펴보시죠.

전체적으로 규모가 줄은 모습인데요.

먼저 5위는 나스닥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3배로 따르는 TQQQ입니다.

단기 차익을 노리고 레버리지 ETF에 배팅하던 서학개미가 최근 신중한 모습 보이고 있습니다.

지수가 계속 하락하면서 저가매수에 들어가고는 있지만, 갈수록 심화되는 변동성에 조심스럽게 움직이고 있는데요.

관세로 인해 월가에서 비관론이 확산하는 상황에서, 연초보다 15% 넘게 떨어진 나스닥지수에 대한 경계감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4위는 엔비디아입니다.

매도 우위에서 매수 우위로 돌아섰는데요.

미국이 대중 반도체 수출 제한 조치를 강화하면서, 엔비디아의 H20의 대중 수출도 막히게 됐죠.

그러면서 지난주 엔비디아 주가가 큰 타격을 입었는데요.

향후 전망에 대한 불안감에 잠깐 매도세가 거셌지만, 계속 주가가 하락하자 저가 매수세가 들어간 것으로 분석됩니다.

3위는 TSLL, 2위는 테슬라입니다.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되면서, 테슬라가 최대 피해자가 됐단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처음 자동차 관세가 언급될 당시에는 상대적으로 테슬라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관측된 것과는 상반된 결관데요.

상호관세 유예로 자동차 관세에 대한 파급력이 줄어든 반면, 미국이 중국에 145%의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도 보복조치를 하면서, 미국과 중국 사업 비중이 큰 테슬라가 직격타를 맞았죠.

이로 인해 테슬라는 중국산 부품 조달 계획과 중국에서의 신규 주문도 중단한 상탠데요.

이런 가운데 테슬라가 올해 상반기 안에 출시를 예고했던 저가 모델이 3개월 이상 늦게 나올 수 있단 보도도 나왔습니다.

이번 주 실적 발표를 앞둔 상황에서, 해당 소식들이 주가에 어떻게 반영될지 지켜보셔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1위는 SOXL입니다.

서학개미가 이달 들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인데요.

16억 달러까지 사들인 때와 비교하면, 매수 규모가 거의 반토막으로 줄었지만, 여전히 저가매수에 나서고 있습니다.

그러나 증권가에선 경고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같이 변동성이 크고 금리가 높을 땐 레버리지 상품의 수익이 쉽게 마이너스를 기록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SOXL의 이달 수익률이 '-33%' 넘는 만큼, 앞으로의 흐름 지켜보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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