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경 "스태프들이 하희라만 챙겨…나도 대접 받고 싶었다" (백반기행)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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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신은경이 하희라와 故 김수미를 언급했다.
신은경은 40년 만에 춘천에 혹한이 왔던 당시를 떠올리며 "운동장에서 뛰는 장면인데, 그날 눈이 2m가 왔다. 정말 짧은 반바지를 입고 뛰었다. 땀 분장을 하려고 물을 뿌리면 물이 머리카락에 고드름처럼 매달려 있을 정도로 추웠다"라며 "끝나면 스태프들 3명이 붙어서 (하희라 언니) 어깨 감싸주고, 운동화 벗겨주고. 다른 거 필요 없고 연기자로서 저런 대접을 한 번만 받고 싶다는 게 꿈이었다. 그래서 오기로 계속하게 되더라. 그 뒤로 한 번도 그렇게 추운 적이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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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남금주 기자] 배우 신은경이 하희라와 故 김수미를 언급했다.
18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서는 신은경이 등장했다.
이날 신은경은 "꿇어. 난 조폭 마누라다"라며 영화 '조폭 마누라'를 연상시키며 등장했다. 허영만이 "대단했다"고 하자 신은경은 "지금도 많은 분들이 그때 얘기를 해주셔서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신은경은 허영만에게 "정말 뵙고 싶었다. 제가 정말 먹는 데 진심이다. 먹는 음식이 그 사람을 만든다고 생각한다"고 음식에 진심이라고 고백했다. 소머리국밥을 처음 먹어본다는 신은경은 "다른 국밥들은 다 먹어봤는데, 소머리국밥은 처음"이라고 하기도.
허영만은 신은경을 위해 준비했다며 "포장도 예쁘게 했다"면서 상자를 꺼냈다. 잔뜩 기대했던 신은경은 붕대를 보자 실망했다. 신은경은 "영화에서 제가 남성처럼 싸워야 해서 붕대로 가슴을 압박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신은경은 중국에서의 인기에 대해 "당시 중국에선 지금의 한한령 정도가 아니라 한국 문화를 아예 접할 수 없었다. 그 시대에 중국에서 10억 명 중에 1억 명이 봤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신은경은 "그렇게 얘기만 들었는데, 중국 베이징을 경유하는 비행기를 탄 적 있다. 공항에 내렸는데 난리가 났다. 누가 왔나 싶었는데 절 찍더라. 나중에 알고 보니 비디오테이프로 1억 명이 봤다더라"면서 "지금도 중국분들이 모여 계시면 다 알아보신다. 근데 이상하게 중국을 한 번도 못 갔다"고 밝혔다.
이어 때밀이 수건을 본 신은경은 "뭔지 알겠다"라며 "폭발적인 시청률이 나온 '펜트하우스' 드라마가 있었다"며 세신사로 열연했다고 밝혔다. 신은경은 "부항을 등에 잔뜩 하고 첫 촬영에 갔는데, 효과가 좋았던 것 같다. 다행히 드라마에서 쓸모 있는 캐릭터가 돼서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신은경은 드라마 촬영 중에 서러웠던 일을 털어놓기도. 신은경은 함께 촬영한 드라마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에 대해 "제가 고등학생 때 성인 역할을 했다. 하희라 언니 친구 역할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신은경은 40년 만에 춘천에 혹한이 왔던 당시를 떠올리며 "운동장에서 뛰는 장면인데, 그날 눈이 2m가 왔다. 정말 짧은 반바지를 입고 뛰었다. 땀 분장을 하려고 물을 뿌리면 물이 머리카락에 고드름처럼 매달려 있을 정도로 추웠다"라며 "끝나면 스태프들 3명이 붙어서 (하희라 언니) 어깨 감싸주고, 운동화 벗겨주고. 다른 거 필요 없고 연기자로서 저런 대접을 한 번만 받고 싶다는 게 꿈이었다. 그래서 오기로 계속하게 되더라. 그 뒤로 한 번도 그렇게 추운 적이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또한 신은경은 세상을 떠난 고(故) 김수미를 떠올리며 "작년에 제일 큰 아픔이었다. 소식 듣고 이틀을 쇼크로 쓰러져서 일어나질 못했다. 그래서 상가도 삼일째에 갔다"라며 울먹거렸다. 신은경은 "선생님은 정말 천국에 계실 거다"라고 그리움을 전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TV조선 '백반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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