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 좀”…타선과 손발 안 맞아 고전하는 에이스들

김민영 2025. 4. 20.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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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국내 에이스 투수들이 호투에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등판 때마다 KBO리그 최고 수준의 투구를 이어가고 있으나 타선의 지원이 따라주지 않으면서 좀처럼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삼성전 6이닝 무실점, KT전 5이닝 1실점 등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갔으나 타선이 침묵했다.

특히 지난 15일 KIA전(0대 1)에서 제임스 네일과 '명품 투수전'을 펼쳤지만 타선이 점수를 내지 못해 승리를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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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류현진. 연합뉴스

프로야구 국내 에이스 투수들이 호투에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등판 때마다 KBO리그 최고 수준의 투구를 이어가고 있으나 타선의 지원이 따라주지 않으면서 좀처럼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대표적인 투수가 한화 이글스의 좌완 에이스 류현진(38)이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돌아온 지난해부터 올 시즌까지, 류현진은 경기 내용과 별개로 승리를 챙기지 못하는 일이 잦았다. 지난해 28경기 중 10경기에서 3실점 이내로 막고도 승패 없이 물러났거나, 오히려 패전 투수가 됐다. 2024시즌 거둔 10승(8패) 중 9승은 무실점 혹은 1~2실점으로 막은 경기에서 나왔다. 대량 실점하는 경우 여지없이 패전을 떠안았다. 타선이 조금만 더 도왔다면 두 자릿수 후반의 승수도 노림직했다.

올해도 비슷한 흐름이다. 류현진은 20일까지 5경기에 등판해 2승(무패), 평균자책점 2.54를 기록 중이다. 시즌 초반 3경기 연속 호투에도 승리가 없었다. 다행히 지난 11일 키움전(6이닝 무실점)과 17일 SSG전(5⅓이닝 2실점)에서 연달아 승리를 챙기며 일단 반등에 성공했다.

SSG 랜더스 김광현. SSG 제공

SSG 랜더스의 좌완 에이스 김광현(37)도 시즌 초반 타선과 손발이 맞지 않고 있다. 5경기 1승2패, 평균자책점 3.38로 평범한 성적이다. 지난달 23일 두산과의 개막 시리즈 승리(5⅔이닝 2실점) 후 지난 16일 한화전(패전)까지 4경기 동안 2패만 올렸다. 삼성전 6이닝 무실점, KT전 5이닝 1실점 등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갔으나 타선이 침묵했다. 지난달 29일 키움전에서도 2실점으로 잘 막았으나 팀이 1대 3으로 지면서 패를 떠안았다.

KT 위즈 고영표. KT 제공

KT 위즈의 고영표(34)도 같은 고민을 안고 있다. 고영표는 올 시즌 5경기 등판해 2승(무패), 평균자책점 1.65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지만, 승수가 아쉽다.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25일 두산전에서 4⅔이닝 3실점으로 다소 흔들렸으나 이후 롯데전(6이닝 2실점), NC전(7이닝 1실점·승), KIA전(6이닝 무실점)에서 호투를 이었다. 특히 지난 15일 KIA전(0대 1)에서 제임스 네일과 ‘명품 투수전’을 펼쳤지만 타선이 점수를 내지 못해 승리를 놓쳤다.

고영표는 20일 키움전에서 작심 투구를 선보였다. 6회 1사까지 퍼펙트게임을 펼치는 등 9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통산 다섯 번째 완봉승(5대 0)을 거뒀다. 오랜만에 득점 지원을 받으면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김민영 기자 my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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