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열 패밀리 '바람의 손자' SF 핵심 됐다"…팀 패배에도 美 극찬→'타율 0.361' 이정후 NL 타격 1위 도전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하루 만에 선발로 복귀해 멀티히트와 3출루 맹활약을 선보였다. 내셔널리그 타율 2위에 오른 이정후는 내친 김에 타격왕에도 도전할 기세다. 미국 현지에서도 '바람의 손자' 활약상을 또 주목했다.
이정후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에인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 원정 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348에서 0.361로 상승했다. 이정후는 내셔널리그 타율 순위에서 브랜든 도노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타율 0.380에 이어 전체 2위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이정후의 타율 순위는 5위다.
이날 이정후는 1회 초 2사 뒤 첫 타석에 임했다. 이정후는 상대 좌완 선발 투수 앤더슨의 초구 88.1마일(시속 141.8km) 포심 패스트볼에 기습 번트를 시도했다. 번트 타구는 3루 선상으로 절묘하게 흘러가면서 상대 3루수가 도저히 대처할 수 없는 번트 안타가 나왔다. 센스 있는 번트 안타로 이정후는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정후는 3회 초 2사 1루 상황에서 초구 89.4마일(시속 143.9km)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 쳐 좌전 안타를 날려 멀티 히트 경기를 일찌감치 완성했다.
6회 초 세 번째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에 그친 이정후는 8회 초 2사 뒤 볼넷을 얻어 3출루 경기까지 달성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를 제외한 전반적인 팀 타선 침체로 0-2 석패를 당했다.
팀 패배 속에서도 이정후의 활약상은 큰 주목을 받았다. MLB.com은 19일(한국시간) "바람의 손자가 샌프란시스코의 센터 무대를 차지했다"라는 기사를 보도했다.
MLB.com은 "'바람의 손자'가 올 시즌 메이저리그 무대를 휩쓸고 있다. 자이언츠 중견수 이정후는 한국 야구 로열 패밀리 출신이다. '바람의 아들'이라고 불리는 그의 아버지 이종범은 KBO리그 MVP, 골든글러브 6회, 올스타 13회, 한국시리즈 MVP 2회를 수상했으며, 리드오프로 활약하면서 경쾌하고 재빠른 스피드로 유명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이정후가 2017년 18세의 나이로 KBO리그에 데뷔했을 때 이미 한국에서 센세이션을 일으킨 상태였다. 그의 혈통에 걸맞게 LEE 부자는 리그를 이끌면서 MVP를 수상하고, 리그 올스타전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최초의 부자 듀오가 됐다. 이정후는 2019~2023년 저지 판매에서 KBO리그를 이끌었다. 한국 야구의 영웅이었다"라고 전했다.
MLB.com은 샌프란시스코가 찾던 슈퍼스타가 이정후였는지를 주목했다. MLB.com은 샌프란시스코 주축 투수 로건 웹은 "이정후가 성공하는 것을 보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다"라며 "그는 정말 놀라운 사람이고, 훌륭한 팀 동료이며, 많은 에너지를 가져다주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MLB.com은 샌프란시스코가 브라이스 하퍼와 애런 저지, 카를로스 코레아와 오타니 쇼헤이를 놓쳤던 사례를 언급하면서 슈퍼스타의 부재를 짚었다.
MLB.com은 "이정후는 지난해 부상과 부진으로 KBO리그 활약상이 메이저리그로 이어질 수 있단 확신을 주지 못했다. 하지만, 이제 건강한 이정후는 2025시즌 초반 자이언츠에서 가장 가치가 있는 선수 가운데 한 명이 됐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밥 멜빈 감독은 "이정후가 한 번도 상대해 본 적이 없는 투수들이 많다는 사실은 꽤 놀랍다"며 "하지만 바로 이 부분에서 이정후의 콘택트 능력이 발휘되는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전국구 스타로 거듭날 기회를 잡았다. MLB.com은 "이정후는 지난 양키스 원정에서 멀티 홈런 활약으로 전국적인 유명세를 만들었다. 그는 OPS 리더로 거듭났고,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준비가 됐다는 걸 알렸다. 바람의 손자가 무대의 중심을 차지했다"라고 평가했다.
사진=연합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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