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후 사과했나” “AI 잘 모르죠” 안철수, 김문수 집중 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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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안철수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책임 등을 언급하며 '반탄(탄핵 반대)파' 김문수 후보에게 맹공을 퍼부었다.
탄핵에 찬성했던 안 후보는 당의 사과와 반성을 강조하면서 자신의 중도확장성을 강점으로 내세운 것으로 풀이된다.
안 후보는 19일 오후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선거 국민의힘 1차 경선 A조 토론회'에서 김 후보에게 "윤 전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지 않았나"라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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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후보는 19일 오후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선거 국민의힘 1차 경선 A조 토론회’에서 김 후보에게 “윤 전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지 않았나”라고 물었다. 김 후보는 “탄핵에는 여러가지 문제가 많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안 후보는 “탄핵 이후 국무위원으로서 국민께 사과했나”라고 재차 질문했다. 김 후보는 비상계엄 사태 직후인 지난해 12월 11일 국회 현안질의에서 ‘국무위원 전원 기립 사과’ 요구를 홀로 거부한 바 있다.
안 후보는 사과한 적 없다는 김 후보의 말에 “그게 문제다. 민주당 전략이 뭐냐 하면 다음 대선을 이재명 대 윤석열로 끌고 가려고 하고 있다”며 “그런데 반성과 사과가 없다면 이 구도에서 벗어나지를 못해 대선에서 필패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꼬집었다. 이어 “비상계엄으로 대통령이 파면됐는데 반성과 사과가 없으니까 민주당에서 우리를 ‘계엄옹호당’이라고 밀고 있다”면서 “많은 국민들이 거기에 설득 당하고 있는데 여기서 빠져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김 후보는 “왜 대통령이 계엄을 했던가? 민주당의 서른 번에 걸친 줄탄핵”이라며 계엄 선포 책임을 민주당에게 돌렸다. 헌법재판소 판결에 대해선 “물론 (결론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지만, 절차적으로 내란을 넣었다가 뺏다가 많은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의혹이 제기된 것”이라고 했다. 김 후보는 “저는 비상계엄을 옹호한 적도 찬성한 적도 없는 사람”이라면서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할 수밖에 없던 안타까운 사정에 대한 책임은 민주당에 있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안 후보는 김 후보에게 AI 정책과 관련해서 공세를 폈다. 안 후보는 이 과정에서 김 후보의 답변을 듣고난 뒤 웃으면서 “AI 잘 모르시죠”라고 물었다. 안 후보는 정치인의 길을 걷기 전 안철수연구소(안랩)를 창업해 컴퓨터 백신(V3)을 개발한 과학기술 분야 전문가다. 김 후보는 “안 후보만큼은 모르지만, 저도 사용은 매일 한다. 챗GPT, 퍼플렉시티 등 여러 개 쓴다”며 “인재도 20만 명 양성하고 추진위원회도 안 후보 같은 분 모셔서 하겠다”고 답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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