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사위와 온종일 통화 수상했는데”…딸 결혼 앞두고 벌어진 일 ‘경악’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5. 4. 18.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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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한 남성이 결혼식을 불과 10일 앞두고 약혼녀의 어머니와 함께 8만5000루피(141만원) 상당의 현금과 보석도 가지고 달아났다.

18일 인도 매체 NDTV에 따르면 약혼녀 시바니는 지난 16일 결혼 예정이었지만 예비 신랑이 북부 우타르프라데시 주의 한 마을에 있는 집에서 어머니와 함께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고 큰 충격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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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한 남성이 결혼식을 불과 10일 앞두고 약혼녀의 어머니와 함께 8만5000루피(141만원) 상당의 현금과 보석도 가지고 달아났다. [사진출처 = SCMP]
인도의 한 남성이 결혼식을 불과 10일 앞두고 약혼녀의 어머니와 함께 8만5000루피(141만원) 상당의 현금과 보석도 가지고 달아났다.

18일 인도 매체 NDTV에 따르면 약혼녀 시바니는 지난 16일 결혼 예정이었지만 예비 신랑이 북부 우타르프라데시 주의 한 마을에 있는 집에서 어머니와 함께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고 큰 충격에 빠졌다.

시바니는 이미 친척들에게 결혼 초대장을 보낸 상태였다. 시바니는 또 가족이 집에 보관하고 있던 3만5000루피와 5만루피 상당의 보석도 없어졌다고 했다.

시바니의 아버지는 문제의 남성인 라훌이 딸이 아닌 자신의 아내와만 소통하는 것을 봤다고 했다. 그는 “온종일 내 아내와 통화했다”고 말했다.

인도 남부 벵갈루루에서 사업을 운영하다 최근 귀국한 시바니의 아버지는 “두 사람의 친밀한 관계를 듣고 의심을 품게 됐다”며 “직접 목격하고 나서는 자신의 우려가 확신이 됐다”고 토로했다.

아버지와 딸은 모두 어머니를 찾기 위해 실종 신고를 했다.

아내에게 여러번 전화했지만 답이 없었다는 그는 “라훌에게 연락했을 때 처음에는 아내와 함께 있다는 사실을 부인하다가 나중에는 ‘20년 동안 아내를 괴롭혔으니 잊어버려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 후로 두 사람의 휴대전화는 모두 꺼졌다. 믿을 수 없다는 시바니는 “어머니는 그 남성이 시키는 대로 모든 걸 다 했다”며 “그가 나의 어머니를 조정했다”고 괴로워했다. 그러면서도 “이제 그들이 살든 죽든 그것은 이제 중요하지 않다”며 “훔쳐간 물건을 돌려 받고 싶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경찰은 실종 신고를 접수하고 해당 여성과 함께 도망친 남성을 쫓기 시작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인생은 소설보다 더 극적이다” “낯선 사람 때문에 딸의 마음을 아프게 하다니” 등 도망친 이들을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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