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온다” 그늘막 펴고, 에어컨 수리하고···서울 각 지자체, 무더위 대비 ‘구슬땀’
지자체들이 다가오는 여름철 폭염을 대비한 채비에 나서고 있다.
서울 성동구는 오는 21일부터 관내 무더위 그늘막 운영을 본격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무더위 그늘막은 그늘이 없는 사거리 횡단보도나 교통섬 주변에 설치한 3~5m 규모의 대형파라솔이다. 신호대기 시 햇볕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특히 열섬현상이 심화되는 시기에는 강한 자외선 차단 효과도 있어서 어린이, 노약자 등의 보행안전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성동구는 올해 왕십리역 일대 등 총 167곳의 무더위 그늘막을 운영한다. 운영기간은 겨울이 오는 11월까지다. 구 관계자는 “본격적인 운영에 앞서 모든 그늘막에 대한 사전 점검과 보수를 마쳤다”고 밝혔다.
구는 날씨 변화를 수시로 확인해 개폐 시기를 조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태풍이나 강풍이 예상될 때는 그늘막 사용이 중단된다. 운영 기간 중 수시점검 및 유지보수도 진행한다.
용산구는 폭염에 취약한 65세 이상 어르신과 저소득 장애인 518가구를 대상으로 에어컨 청소사업을 무상으로 진행한다. 에어컨 분리 세척 서비스는 지난 4일부터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며 현재까지 저소득층 100여 가구가 지원을 받았다.
청소 후에는 효율적인 에어컨 사용방법을 알려주고, 필요시 실외기 청소 및 가스주입도 지원한다. 구 관계자는 “에어컨은 정기적 관리가 필요한 만큼 매년 사업을 추진해 대상자가 3년 주기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어컨 세척 서비스는 ‘용산시스템클린협동조합’과 에어컨 청소 전문업체 2곳이 진행한다. 용산시스템클린협동조합은 구가 지난해 일자리기금 민관협력일자리 사업으로 진행한 기술인력 양성과정 수료생들이 설립한 단체다. 자치구 일자리사업을 통해 배운 기술을 지역사회에 돌려주는 선순환 모델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류인하 기자 ac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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