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순 자백’ 이끈 프로파일러, ‘용인 일가족 살인사건’ 투입

정윤경 기자 2025. 4. 1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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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여성 10명을 살해한 강호순의 자백을 이끌어낸 프로파일러가 '용인 일가족 살인사건'에 투입된다.

18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 용인서부경찰서는 살인 및 존속살해 혐의로 구속된 A씨의 조사를 위해 경기남부경찰청 과학수사과 소속 공은경(46·여) 경감을 투입했다.

한편, A씨는 지난 14일 오후 용인시 수지구 아파트 자택에서 80대 부모와 50대 아내, 10∼20대 두 딸 등 가족 5명에게 수면제를 먹여 잠들게 한 뒤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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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경찰청 과학수사과 소속 공은경 경감
강호순·이춘재 심리분석 맡아 자백 끌어내기도

(시사저널=정윤경 기자)

부모와 처자식 등 일가족 5명을 살해해 살인 및 존속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50대 가장 A씨가 17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경기도 용인동부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오고 있다. ⓒ 연합뉴스

2009년 여성 10명을 살해한 강호순의 자백을 이끌어낸 프로파일러가 '용인 일가족 살인사건'에 투입된다.

18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 용인서부경찰서는 살인 및 존속살해 혐의로 구속된 A씨의 조사를 위해 경기남부경찰청 과학수사과 소속 공은경(46·여) 경감을 투입했다.

공 경감은 프로파일링 분야에서 최고 수준 전문가로 꼽힌다. 그는 강호순의 심리분석을 맡아 자백을 끌어냈고, 우리나라 강력 범죄 사상 최악의 장기미제 사건으로 남아 온 이춘재 사건에서도 자백을 받아냈다.

경찰은 공 경감을 투입해 A씨의 정확한 범행 동기를 파악할 방침이다.

한편, A씨는 지난 14일 오후 용인시 수지구 아파트 자택에서 80대 부모와 50대 아내, 10∼20대 두 딸 등 가족 5명에게 수면제를 먹여 잠들게 한 뒤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범행 후 "모두를 죽이고, 나도 죽겠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메모를 남기고 15일 새벽 승용차를 이용해 자신의 또 다른 거주지인 광주광역시 소재 오피스텔로 달아났다가 같은 날 오전 경찰에 검거됐다.

그는 "아파트 분양과 관련한 사업을 하던 중 계약자들로부터 '사기 분양'으로 고소당해 엄청난 빚을 지고 민사 소송까지 당하는 처지에 몰렸다"며 "가족들에게 채무를 떠안게 할 수는 없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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