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리는 공 없어졌다" 에르난데스 부활에 공들인 LG, 효과 보자마자 '날벼락' 6주 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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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가 잡히면서 변화구 직구 날리는 게 없어졌다. 우리가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해서 나가기 전까지 훈련했고, 선수도 (원인을)알았으니까 계속 좋게 갈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진 건데."
LG 염경엽 감독은 16일 경기를 앞두고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부상 소식을 전하며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익스텐션 하나만으로 에르난데스의 메커니즘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또 부상과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를 설명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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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포인트가 잡히면서 변화구 직구 날리는 게 없어졌다. 우리가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해서 나가기 전까지 훈련했고, 선수도 (원인을)알았으니까 계속 좋게 갈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진 건데."
LG 염경엽 감독은 16일 경기를 앞두고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부상 소식을 전하며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직전 2경기에서 고전했던 에르난데스는 단 79구로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고, 이 과정에서 단 하나의 안타도 내주지 않을 만큼 뛰어난 투구를 했다. 염경엽 감독은 에르난데스가 부진의 원인이 됐던 문제점을 수정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봤다.
지금처럼만 하면 앞으로도 계속해서 위력적인 공을 던질 수 있겠다고 봤는데 덜컥 부상이 생긴 것이다. 에르난데스는 15일 경기 도중 허벅지 통증으로 교체됐다. 당사자인 에르난데스는 "4회 투구할 때쯤 허벅지 아래쪽에 불편감을 느껴서 6회를 마치고 교체됐다. 큰 부상은 아니었으면 한다"며 "마사지를 받았고 지금은 괜찮아진 것 같다"고 얘기했다. 하지만 검진 결과 오른쪽 허벅지 근육 손상으로 복귀까지 6주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LG는 우선 20일 일요일 SSG와 경기에서는 대체 선발로 퓨처스 팀에서 로테이션을 돌던 김주온을 내세울 예정이다. 김주온은 SSG 전신 SK에서 1군에 데뷔했는데 이제 친정 팀을 상대로 선발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
에르난데스의 부진 원인은 무엇이었고, LG는 어떤 점을 수정했을까. 힌트가 있었다. 주전 포수인 박동원은 지난 11일 요니 치리노스의 연이은 호투와 에르난데스의 갑작스러운 부진에 대한 생각을 밝히면서 "에르난데스는 익스텐션이 조금 길어졌다"고 설명했다. 익스텐션이 길어졌다는 말은 공을 더 앞에서 놓는다는 의미로, '체감 구속'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지만 반대로 릴리즈포인트 높이는 낮아지게 된다.
에르난데스의 포심 패스트볼 평균 익스텐션은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3월 25일 한화전에서 1.892m였다가, 단 ⅔이닝 만에 8실점한 4월 2일 kt전에서는 1.916m로 조금 더 길어졌다. 홈런 3방을 맞은 9일 키움전은 1.840m, 그리고 6이닝 노히터와 허벅지 부상을 맞바꾼 15일 경기에서는 1.832m로 나타났다(메이저리그에서는 달랐다. 마지막 선발 등판 경기인 지난해 5월 16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는 그보다 훨씬 더 긴 6.5피트, 약 1.980m가 나왔다).
익스텐션 하나만으로 에르난데스의 메커니즘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또 부상과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를 설명할 수는 없다. 투구 결과가 좋아진 이유로 단정하기도 어렵다. 하지만 박동원의 "익스텐션이 길어졌다"는 말이 힌트라고 본다면, 또 에르난데스의 익스텐션 변화로 미뤄보면 LG가 에르난데스의 메커니즘을 수정하는 과정에서 익스텐션을 신경 썼다는 추측은 가능하다.
한편 LG는 에르난데스가 돌아오기까지 6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회복에 6주 이상 필요한 부상이면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 영입 제도를 활용할 수도 있다. 염경엽 감독은 16일 "구단에서 결정할 문제"라면서도 "우리 구단은 그런 걸 준비를 잘 해놔서. 스프링캠프에서도 호주 선수(코엔 윈) 하나 테스트했고, 여러가지로 알아볼 것이다"라고 밝혔다.
단 "우리가 한 달 쓰다가 돌려보낼 수도 있으니까 폭이 좁다. 하던 일을 포기하고 와야 하니 데려올 수 있는 풀이 좁다고 생각하시면 된다"며 일시 대체 선수를 데려오기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의견 또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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