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스 전투기를 가상 적기로'…진화하는 한미 연합공중훈련
[앵커]
한미 공군이 정례적인 연합 공중훈련 '프리덤 플래그' 훈련에 돌입했습니다.
훈련에서는 5세대 스텔스 전투기가 최초로 가상 적기 역할을 맡아 조종사들의 전투 기량을 끌어올릴 예정입니다.
한편 북한은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에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 공군은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진행했던 연합 편대군 종합훈련과 '비질런트 디펜스' 훈련을 작년부터 통합해 '프리덤 플래그' 명칭으로 연 2회 실시합니다.
올해 첫 프리덤 플래그 훈련은 다음 달 2일까지.
공군 광주기지를 거점으로 진행되는 훈련에는 각종 전투기와 수송기, 무인공격기, 전자전기 등 90여대의 한미 공중전력이 참가합니다.
이를 통해 상호 운용성을 강화하고, 전시 연합임무 수행 능력을 키우는 게 훈련의 주요 목적입니다.
특히, 한미 공중훈련 최초로 5세대 스텔스 전투기에 적군 역할을 맡기며 현대전의 작전환경 변화도 반영했습니다.
<장동하 / 공군 서울공보팀장> "5세대 전투기들이 주력 항공기로 자리매김해나가고 있는 것이 전 세계적인 추세이기도 하고, 뛰어난 성능의 5세대 전투기를 가상 적기 역할을 수행하게 함으로써 이에 대응하는 아군(한미)의 실전적인 능력을 배양시켜나갈 계획입니다."
가상 적기 역할을 맡은 F-35A와 F-35B는 전자공격과 빠른 기동으로 아군 레이더 탐지를 회피하고 다양한 위협 상황을 연출합니다.
한미는 또 미 공군의 MQ-9를 포함한 무인기의 훈련 참가를 늘려 항공자산 간 통합훈련 기회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최근 이뤄진 미국 전략폭격기 B-1B의 한반도 전개에 반발하는 모습입니다.
북한 국방성은 대변인 담화에서 미국 전략자산의 잇따른 전개를 '허세성 군사행동'이라고 비난하며 미국의 안보 상황에도 부정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침략적 기도를 강력한 힘으로 억제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 위협에 우리 국방부는 "원인 제공자가 한미의 정당하고 방어적인 군사 활동을 비난한다"며 "적반하장의 행태"라고 일축했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영상취재 정재현)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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