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주목하는 김민재 혹사…아킬레스건 부상에도 7만4천㎞ 이동 "KIM의 사례는 경고"

이민재 기자 2025. 4. 17.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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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큰 부상 없이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을까.

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FIFPRO)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김민재가 아킬레스건 통증에도 올 시즌 대부분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며 "아킬레스건염은 과도한 경기 부담과 연관된 부상"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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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큰 부상 없이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을까.

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FIFPRO)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김민재가 아킬레스건 통증에도 올 시즌 대부분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며 "아킬레스건염은 과도한 경기 부담과 연관된 부상"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지금까지 김민재는 클럽팀과 국가대표팀을 합쳐 55경기에 출전했다. 우리 예측에 따르면 올 시즌 70경기를 뛸 것으로 전망된다"며 "국경을 넘어 이동한 것만 20차례로 7만4천㎞를 다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올여름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 예선과 클럽 월드컵으로 다음 시즌을 앞두고 김민재가 쉴 시간이 적다"며 "김민재의 사례는 경고다. 안전장치가 없다면 이런 방식으로 경기 부담이 극단적으로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뱅상 콤파니 감독 부임 이후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를 책임지며 '철기둥' 역할을 해온 김민재는 시즌 중반부터 아킬레스건에 통증을 느끼면서도 대체자가 없어 계속 그라운드를 누볐다.

▲ 김민재 ⓒ연합뉴스/AFP

부상은 지난해 10월부터 이어졌다. 김민재는 지난해 10월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경기 이후 발목 통증과 아킬레스건 염증에 시달려왔다. 당시부터 부상을 안고 경기를 소화해왔던 김민재는 겨울 휴식기에도 염증이 완전히 해소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김민재는 쉴 생각이 없다. 그는 "벤치에 앉아 있는 것보다 차라리 뛰는 게 낫다. 팀을 위해 무언가 할 수 있다면 최선을 다하겠다. 동료들은 내가 파이터라는 걸 알고 있다. 최대한 자주 출전해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진통제를 맞으면서 경기에 나선 바 있다.

혹사에 가까운 일정을 소화하다 보니 최근 김민재의 몸 상태는 더욱 안 좋아졌다. 특히 다요 우파메카노, 이토 히로키, 알폰소 데이비스가 모두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김민재는 더욱 쉴 수 없었다.

김민재는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국가대표팀에서도 대체 불가한 수비의 핵이다. 하지만 통증이 심해진 지난달에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7, 8차전을 치른 홍명보호에 합류하지 못했다.

홍 감독은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이 선수 보호에 소홀했다며 "바이에른 뮌헨이 선수 부상 예방 차원에서 보호를 제대로 하지 않다 보니 저희가 중요한 경기에서 핵심 선수를 빼고 경기를 나가야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 김민재 ⓒ연합뉴스/AP

FIFPRO의 지적처럼 김민재의 경기 일정은 유럽 축구의 한 시즌이 마무리되는 5월이 지나도 끝나지 않는다. 6월 초에는 한국의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9, 10차전이 예정돼 있다. 중동 원정을 마친 김민재는 소속팀으로 복귀해 그달 중순부터 미국에서 열리는 클럽 월드컵에 출전해야 한다.

FIFPRO는 32개 팀이 참가하는 '확장판' 클럽 월드컵, 48개 참가국으로 확대 개최되는 2026 북중미 월드컵 등으로 피로 누적이 심해지고 부상 위험도가 높아진다고 줄곧 목소리를 내왔다.

발롱도르를 수상한 맨체스터 시티의 미드필더 로드리도 지난해 9월 기자회견에서 "(경기 수가) 너무 많은 것 같다"며 "어떤 선수에게 물어봐도 똑같이 말할 거다. 나 혼자나 누군가 개인의 의견이 아니다. 선수들의 공통된 생각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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