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민주 ‘尹정부 거부’ 8개 법안 재의결 추진에 “단일대오 저지”

“포퓰리즘 악법…이재명 세력 입법 폭주 막는 것이 우리 사명”

(시사저널=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7일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본회의에서 재표결을 추진하는 상법 개정안, 내란·명태균특검법 등 8개 법안에 대해 "단일대오로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 앞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들 법안에 대해 "국익과 민생을 고려하지 않고 충분한 사회적 합의도 없이 (민주당의) 정치적 기반 강화를 위해 강행 처리된 포퓰리즘 악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당의 108석은 이재명 세력의 악법 폭주를 제어할 최소한의 장치"라며 "우리가 하나로 뭉쳐 입법 폭주를 막는 것이 소수당으로서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우리가 남은 40여 일을 하나로 뭉쳐 대선에서 승리해야 국민의 민생과 미래를 지킬 수 있다"며 "그 시작은 바로 오늘 재의요구된 악법들에 대한 단일대오 저지"라고 강조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날 본회의에 윤석열 정부에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8개 법안을 상정할 예정이다.

해당 법안은 △상법 개정안 △방송통신위원회 설치 및 운영법 개정안 △내란특검법 △명태균과 관련한 불법 선거개입 및 국정농단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명태균 특검법) △반인권적 국가범죄의 시효 등에 관한 특례법 △초·중등교육법 개정안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안 △방송법 개정안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