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컵 라이브] "나만의 소심한 복수였습니다"...제주 출신 이의형, 부천 유니폼 입고 연고이전 더비 극장골

신동훈 기자 2025. 4. 17.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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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형은 남다른 동기부여로 경기에 나섰고 골을 터트렸다.

부천FC1995는 16일 오후 7시 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코리아컵 2025' 3라운드에서 제주 SK에 1-0 승리를 거뒀다.

바사니, 갈레고를 넣어 공격을 강화한 부천은 후반 40분 바사니가 기록한 슈팅을 안찬기가 쳐냈는데 이의형이 밀어넣어 1-0을 만들었다.

이의형은 제주 유스를 떠나 단국대학교를 갔고 2021년 경남FC로 가면서 프로 무대에 발을 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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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부천FC1995

[인터풋볼=신동훈 기자(부천)] 이의형은 남다른 동기부여로 경기에 나섰고 골을 터트렸다.

부천FC1995는 16일 오후 7시 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코리아컵 2025' 3라운드에서 제주 SK에 1-0 승리를 거뒀다. 부천은 제주 상대 사상 첫 승리를 거두면서 16강에 올랐다.

부천은 전반 이렇다 할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고전하던 부천은 후반에도 제주에 슈팅을 연이어 허용했지만 김현엽이 선방을 펼치며 막아냈다. 바사니, 갈레고를 넣어 공격을 강화한 부천은 후반 40분 바사니가 기록한 슈팅을 안찬기가 쳐냈는데 이의형이 밀어넣어 1-0을 만들었다. 후반 추가시간 얻은 페널티킥은 바사니 실축으로 득점으로 만들지 못했지만 경기는 부천의 1-0 승리로 마무리됐다.

연고이전 더비에서 이의형이 부천 팬들의 한을 풀어줬다. 부천은 2020시즌 제주를 만났을 때 3전 무득점 전패를 당했는데 5년 만의 만난 매치에서 사상 처음 득점, 첫 승리를 하면서 환하게 웃었다. 이의형은 득점 후 리오넬 메시가 바르셀로나 시절 했던 유니폼 상의를 벗어 팬들 앞에서 들어 보이는 세리머니를 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부천FC1995
사진=부천FC1995

믹스트존에서 만난 이의형은 "내가 사실 제주 유소년 출신이다. 유스에서 제주로 가고 싶었는데 못 갔다"고 말하면서 남다른 각오로 경기에 나선 이유를 밝혔다. 이의형은 제주 유스를 떠나 단국대학교를 갔고 2021년 경남FC로 가면서 프로 무대에 발을 들였다. 2022년부터 부천에서 뛰고 있다.

이의형은 "제주를 상대로 소심한 복수를 했다. 제주는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난 복수를 했다고 생각한다. 그 세리머니를 한 건 메시가 한 걸 보고 멋있다고 생각해 따라한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 전부터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을 했다. 공격수로서 이런 경기에서 득점을 하는 건 꿈만 같은 일이다. 들어갈 때부터 골을 넣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득점이 됐다. 내 기준으로 보면 부상으로 5주간 쉬고 복귀를 한 것이기에 더 비장하게 준비를 하고 들어갔다"고 말했다.

사진=부천FC1995

이영민 감독은 이의형을 향한 남다른 신뢰감을 보내기도 했는데 몬타뇨, 바사니, 갈레고 외인 트리오가 있는 상황에서 출전시간 확보는 쉬운 일이 아니다. 이의형은 "외인이 많아 국내 공격수로서 경쟁하긴 어렵긴 하지만 나만의 장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외인한테만 모든 걸 의존할 수 없고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있기에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제 부천은 치열한 K리그2에 집중한다. 이의형은 "초반에 분위기 싸움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마음으로 개막전부터 임했다. 초반에 승점을 많이 쌓아두려고 모두가 노력 중이다"고 하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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