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사니즘 대전네트워크 "행정수도 완성 서명운동 시작"
[장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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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먹사니즘 대전네트워크'는 17일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정수도 세종을 완성하기 위해 충청권 550만 서명운동을 시작한다"고 선포했다. |
ⓒ 오마이뉴스 장재완 |
먹사니즘 대전네트워크는 조기 대선 국면에서 지역정책 및 현안 중심의 '이재명 노선'을 확산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목표로 지난 6일 출범했다. 상임대표는 환경운동가 출신 김종남 전 대전평생교육진흥원장이 맡았고, 고영주 전 대전과학산업진흥원장, 기영석 전 한국공공관리학회장, 임동진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대전지회장, 장수명 한국교원대 교수 등이 공동대표로 참여하고 있다.
먹사니즘 대전네트워크는 17일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정수도 세종을 완성하기 위해 충청권 550만 서명운동을 시작한다"고 선포했다. 이를 위해 이들은 온라인 서명 공간(https://www.newcap.kr/)을 마련했다.
이들은 '신행정수도 건설'은 수도권 과잉과 지역 쇠락이라는 대한민국의 지역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노무현 전 대통령이 약속했던 정책으로, 비록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으로 '행정중심복합도시'라는 반쪽짜리 행정기능도시에 머물러 있지만, 대한민국 전체가 잘 사는 길은 행정수도 완성이라고 주장했다.
따라서 이들은 조기 대선 국면에서 여야 대선 후보들 모두에게 행정수도 완성을 약속하도록 제시하고, 차기 정부에서 대통령실과 국회 등을 세종시로 이전해 실질적인 행정수도를 완성해 나가도록 충청권의 의지를 보여주는 서명운동을 벌이겠다는 것이다.
우선 대전을 시작으로 세종과 충남, 충북 등으로 서명운동을 확산시키고, 이를 취합해 여야 모든 대선 후보에게 서명 결과를 전달할 계획이다.
이들은 이날 발표한 제안문을 통해 "신행정수도 완성은 특정 지역의 이익이 아닌, 대한민국 전체가 잘 사는 길"이라며 "노무현 대통령 이후 되돌아간 정치·경제·사회·문화의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고, 지역 자립 가능성을 확장하며, 지역의 청년들에게 더 나은 출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더 수도다운 세종', '더 스마트한 충청', '더 건강한 대한민국'으로 나아갈 국가균형발전의 길을 더 이상은 미룰 수 없다"며 "행정수도 완성으로 충청권을 대한민국의 제2수도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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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먹사니즘 대전네트워크'는 17일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정수도 세종을 완성하기 위해 충청권 550만 서명운동을 시작한다"고 선포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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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 대통령실, 국회, 대법원 등 핵심 헌법기관의 행정수도 이전 ▲ 식량·물·첨단산업의 쿼드, 충청권경제공동체 구축예산 지원 및 광역 교통망 조기 건설 ▲ 지방분권 체제 강화와 지속가능 국가균형발전 전략으로의 대전환 등을 대선 후보들에게 공약으로 채택해 줄 것을 요구할 예정이다.
김종남 상임대표는 "수도권은 갈수록 비대해지고 지방은 위축되다 못해 소멸되어 가는 대한민국을 이대로 둘 수 없다는 생각으로, 이번 조기 대선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는 꿈을 국민과 함께 꾸고자 한다"며 "신행정수도를 완성하는 것, 그리고 거기에서 더 나아가 국토균형발전을 통해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열어가는 것, 그 걸음을 충청에서 시작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충청을 행정·과학 수도로 조성해 대한민국 균형 발전의 중심축으로 삼겠다"며 "세종은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대전은 세계적 과학수도로 만들겠다. 충북은 미래산업의 중심지로, 충남은 환황해권의 거점으로 완성하겠다"는 충청권 공약을 발표했다.
특히 그는 "세종을 행정수도의 중심으로 완성하고 제2차 공공기관 이전을 조속히 추진하겠다"며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임기 내 건립하겠다. 국회 본원과 대통령 집무실의 세종시 완전 이전도 사회적 합의를 거쳐 추진하겠다. 2019년 중단된 공공기관 이전을 조속히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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