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거세게 분 ‘바람’···이정후, 올 시즌 가장 먼저 2루타 10개 고지 등정, 멀티히트 포함 2타점, 타율 0.338·OPS 1.042
‘바람의 손자’의 불방망이는 오늘도 여전하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또 2루타를 추가하며 올 시즌 메이저리그(MLB)에서 가장 먼저 2루타 10개 고지에 올랐다.
이정후는 17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 3번·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루타 포함 5타수2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11-4 대승에 기여했다.
이틀 연속 멀티히트를 터뜨린 이정후의 타율은 0.338로 올랐다. OPS(출루율+장타율)는 1.042다. 여기에 2루타 1개를 추가하며 이번 시즌 2루타 10개를 기록, 최다 2루타 부문 1위도 지켰다. 최다 2루타 공동 2위 선수들이 8개씩 쳤다.
지난 주말 뉴욕 양키스 원정 3연전에서 홈런 3방을 몰아치며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했던 이정후는 지난 15일 필라델피아전에서 5타수 무안타로 침묵을 지켰다. 특히 삼진을 3개나 당했는데, 이정후가 MLB 데뷔 후 1경기에서 삼진 3개를 당한 것은 이게 처음이었다.
하지만 이정후는 전날 2루타를 포함해 멀티히트를 치며 다시 질주하기 시작했고, 이날 1회초 첫 타석부터 적시타를 치며 기세를 이어갔다.
1사 후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의 2루타로 1사 2루 찬스가 만들어진 가운데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필라델피아 선발 애런 놀라를 상대로 볼카운트 1B-1S에서 바깥쪽 낮은 코스에 들어오는 82.9마일(약 133.4㎞)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쳤다. 타구 속도는 88.1마일(약 141.8㎞), 발사각은 11도였다.
2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난 이정후는 4-4 동점이 된 5회초 1사 후 맞은 세 번째 타석에서 놀라의 2구째 84.4마일(약 135.8㎞)을 강하게 잡아당겨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때렸다. 필라델피아 우익수 닉 카스테야노스가 담까지 굴러가기 전에 잡아 빠르게 2루로 송구했지만, 이정후 역시 헬멧이 벗겨질 정도로 전력 질주해 2루에서 살았다. 이후 이정후는 맷 채프먼의 적시타에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팀이 6-4로 앞선 6회초 1사 만루에서 네 번째 타석을 맞은 이정후는 필라델피아의 불펜 투수 호세 루이스를 상대로 좌익수 희생 플라이를 쳐 타점을 추가했다. 그리고 이후 두 타석에서는 각각 중견수 플라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정후의 활약에 힙입어 13승5패를 올린 샌프란시스코는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2위를 달리고 있다. 1위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15승4패), 3위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13승6패)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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