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금통위 앞두고 급락… 10.7원 내린 1416원 개장

최온정 기자 2025. 4. 17.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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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10원 넘게 급락했다.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로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원화가치가 오른 영향이다.

전문가들은 오늘 원·달러 환율이 더 내려갈 수 있다고 전망한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 그간 달러 가치 낙폭 대비 원화 가치 상승폭이 크지 않았던 만큼 약달러를 계기로 역외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오늘 환율은 1410원대 초반 흐름을 예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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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10원 넘게 급락했다.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로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원화가치가 오른 영향이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기 준)보다 10.7원 내린 1416.0원에 출발했다. 환율이 1410원대로 출발한 것은 작년 12월 6일(1416.0원) 이후 4개월여 만이다.

1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개장 시황이 나오고 있다. /뉴스1

환율 하락은 간밤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불거진 데 따른 것이다. 미국의 3월 산업생산 지수는 전월 대비 0.3% 감소한 103.9로 집계되면서 시장 예상치(-0.2%)보다 감소 폭이 컸다.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1.4% 상승하며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관세 부과를 앞두고 자동차 판매가 늘어나면서 생겨난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시장의 우려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경기 둔화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구체화됐다. 파월 의장은 “지금까지 (행정부가) 발표한 관세 인상 수준이 예상보다 훨씬 높다”면서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마찬가지일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인플레이션 상승과 성장 둔화를 포함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일시적으로 100을 넘겼던 달러인덱스는 다시 99선으로 내려왔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3분 기준 달러인덱스는 99.50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지수다.

전문가들은 오늘 원·달러 환율이 더 내려갈 수 있다고 전망한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 그간 달러 가치 낙폭 대비 원화 가치 상승폭이 크지 않았던 만큼 약달러를 계기로 역외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오늘 환율은 1410원대 초반 흐름을 예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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