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시티 위시 "올해 목표, 대세 아티스트...길거리서 많이 들렸으면" [mhn★인터뷰②]

이윤비 기자 2025. 4. 1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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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두 번째 미니앨범 'poppop'로 컴백
"처음보다 여유가 생기고 실력도 많이 늘었다"
"시즈니가 보고 싶어하는 컨셉을 계속 하고 싶다"
"위시만의 청량...우리 6명만이 낼 수 있는 분위기"

엔시티 위시 "보아한테 처음으로 칭찬받았다...듣는 순간, 우리 노래라 직감" [mhn★인터뷰①]에 이어서...

(MHN 이윤비 기자) 새벽까지 연습하는 경우가 많아 SM 연습실에서 가장 늦게 나간다는 엔시티 위시(NCT WISH). 올해 목표는 대세 아티스트라고.

엔시티 위시는 컴백에 앞서 '2024-2025 엔시티 위시 아시아 투어 로그 인'을 통해 지난해 11월부터 오는 6월까지 아시아 14개 지역에서 총 25회의 공연을 개최했다. 

앞서 진행된 일본 6개 도시 12회 공연부터 서울, 마카오 공연 모두 전석 매진으로 순항 중이며 마닐라, 홍콩, 싱가포르, 타이베이, 자카르타, 방콕에서 공연을 앞두고 있다.

시온은 "서울 콘서트 시작이 핸드볼경기장이었다. 기존에 일본에서 했던 공연장보다 컸고, 연출도 멋있게 잘 됐다. 시즈니(팬덤명)도 많이 와서 엄청 재밌게 할 수 있었다"며 콘서트 소감을 전했다.

엔시티 위시는 'NCT NEW TEAM'으로 프리 데뷔 기간, 일본 곳곳을 누리며 공연을 펼쳤다. 데뷔 2년 차임에도 단독 공연 회차가 60회를 넘은 만큼 자신도 성장하는 걸 느낀다고.

재희는 "처음엔 긴장됐지만 점점 더 자연스러워지고 무대 위가 익숙해지다 보니, 무대에 서고 싶다는 마음이 커지고 더 즐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리쿠 역시 "데뷔 초 때랑 비교하면 여유가 생겨서 처음에는 카메라만 봤는데 이제는 팬분들과 소통하면서 무대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료는 투어 돌면서 컨디션에 상관없이 안정적으로 퍼포먼스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사쿠야는 "이번 투어에서 라이브를 열심히 했는데, 라이브 실력이 전보다 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시온은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라이브를 하면서 팬분들에게 호응 유도를 했다. 처음 하는 것이다 보니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라 선배님들 영상을 많이 보며 참고했다. 마카오 공연 때 만족스러웠다"고 전했다.

특히 4월 5일 생일을 맞은 멤버 유우시는 마카오 콘서트 무대에서 팬들과 함께 깜짝 생일 파티를 열었다. 이에 유우시는 "너무 반갑게 축하해주셔서 마음이 따뜻했다. 많은 분이 생일을 축하해주는 게 처음이라서 너무 기억에 남고,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엔시티 위시는 멤버 6명 중 4명이 일본 국적으로 다국적 그룹인 만큼 한국과 일본에서의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두 가지 이상의 언어를 구사하는 데 어려움이 많을 터. 사쿠야는 "일본에서 투어를 많이 돌았는데, 시온과 재희의 일본어 실력이 많이 늘었다"고 전했다.

한국어 실력이 늘었냐는 질문에 사쿠야는 "열심히 하고 있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유우시는 "같이 있을 때는 계속 한국어로 이야기하니까 이제 조금 자연스러워진 것 같다"고 답했고, 료는 "한국 콘텐츠를 보면 한국어가 더 자연스럽게 나오고, 일본 콘텐츠를 보면 일본어가 더 자연스럽게 나온다"고 밝혔다.

시온은 "일본에서 활동할 때는 일본어를 사용해야 하는데 한자를 잘 못한다"며 "그래서 대부분 한자로 써 있는 대본은 잘 못 읽는데 말하고 대화하는 것은 공부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몸에 밴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사쿠야가 "시온이 형이 일본 애니메이션을 좋아해서 애니메이션처럼 얘기할 때가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료도 "말투가 진짜 가끔은 일본인 같은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엔시티 위시는 데뷔 싱글 'WISH'(위시), 두 번째 싱글 'Songbird'(송버드), 미니 1집 'Steady'(스테디)까지 지난해 발표한 3장의 앨범으로 약 200만 장의 음반 판매고를 기록해 지난해 데뷔한 아티스트 중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다.

그 결과 각종 국내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휩쓸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줬다. 그런 엔시티 위시의 올해 목표는 대세 아티스트라고. 시온은 "2024년에는 신인상 받았으니까 (올해는) 대세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재희는 "이번 앨범이 그냥 너무 좋다. 길 가다가 거리에서 많이 들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데뷔 초부터 시온 형이 쭉 얘기한 게 있다. 제일 재밌게 제일 열심히 하자고. 시간이 지나도 그런 마음으로 무대에 서고 싶다"고 전했다.

료는 "어렸을 때 엔시티 127의 공연을 보고 여태까지 없었던 감정이 생겼다. 나도 이런 무대를 하기 전까지는 안 죽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멋있고 깔끔했다. 그런 공연을 하는 게 꿈이다"라고 말했다.

시온은 "스케줄이 아무리 바빠도 연습하는 편이라서 새벽까지도 연습하는 경우가 많다. SM 연습실에서 가장 늦게 나가는 그룹인데, 앞으로도 그러고 싶다"며 패기를 드러냈다.

이제 데뷔 2년 차를 맞이한 시티는 신인만 할 수 있다는 청량과 네오, 귀여운 컨셉 위주의 활동을 해왔다. 도전해 보고 싶은 다른 컨셉이 있지는 않을까.

시온은 "시즈니가 보고 싶은 컨셉을 계속하고 싶다. 지난해 선배님들의 커버에서 강한 느낌의 무대를 많이 했는데, 그래서 시즈니가 강렬한 컨셉을 보고 싶다 하면 강렬한 컨셉을 하고, 아직 앳되고 귀여운 컨셉을 보고 싶다 하면 그런 컨셉을 하고 싶다"며 팬들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그렇다면 엔시티만의 청량은 무엇이 다를까. 재희는 "우리만의 에너지, 우리 6명만이 낼 수 있는 분위기가 있다. 그게 우리만의 청량함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유우시는 "평소의 모습 그대로 무대에서 보여드리는 게 다르다고 생각한다. 시즈니는 우리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많이 사랑해 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시온은 "안무가 노래에 비해 엄청 강렬한 편이라 그 부분이 매력적으로 느껴질 것 같다"고 자신들의 매력을 전했다.

 

사진=ⓒMHN 이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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