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현장] '콤파뇨의 머리 아닌 발이 번뜩' 전북, 안산과 연장 접전 끝에 3-0 승리...대전과 16강 격돌

[STN뉴스=전주] 반진혁 기자 = 전북현대가 안산그리너스를 꺾고 16강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전북은 16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안산과의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3라운드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접전 끝에 16강 진출을 확정한 전북은 대전하나시티즌과 격돌한다.

전북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티아고, 송민규, 이승우가 공격을 구축했고 김진규, 한국영, 이영재가 미드필더를 구성했다. 수비는 최우진, 김영빈, 연제운, 최철순이 구축했고 골문은 김정훈이 지켰다.

안산은 3-5-2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정성호와 박채준이 투톱을 형성했고 서명식, 손준석, 라파가 미드필더를 구성했다. 박시화, 정용희가 좌, 우 측면에 배치됐고 장민준, 조지훈, 배수민이 수비를 이뤘다. 골키퍼 장갑은 조성훈이 꼈다.

전북이 기선 제압에 나섰다. 전반 2분 프리킥 상황에서 이승우의 크로스를 송민규가 회심의 슈팅을 통해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16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연결된 송민규의 크로스를 이승우가 다이렉트 슈팅으로 가져갔지만, 골문을 벗어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전북은 계속해서 공격을 이어갔다. 전반 23분 송민규가 골문을 두드렸고 27분에는 후방에서 연결된 패스를 티아고가 골문이 비어 있는 상황에서 회심의 슈팅을 선보였지만, 벗어났다. 공세는 계속됐다. 전반 30분 프리킥 상황에서 김진규가 날카로운 슈팅을 통해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전북은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전반 42분 최우진의 크로스를 티아고가 내줬고 이것을 이승우가 골문이 비어 있는 상황에서 오버헤드 킥을 선보였지만, 허공을 가르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전북은 분주하게 움직였지만, 결실을 보지 못하고 득점 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전북은 교체 카드를 통해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후반 13분 티아고, 김진규, 이영재를 빼고 콤파뇨, 강상윤, 전진우를 투입해 공격과 2선에 변화를 줬다.

경기는 전북의 일방적인 공세로 펼쳐졌다. 하지만, 결실을 보지 못했다. 이렇다 할 찬스를 잡지 못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전북은 모처럼 기회를 잡았다. 후반 41분 역습 상황에서 공을 잡은 진태호가 수비를 무너트린 후 골키퍼와의 1:1 상황에서 날카로운 슈팅을 선보였다. 하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면서 득점은 무산됐다.

안산도 기회를 잡았다. 후반 43분 사라이바가 역습 상황에서 돌파 후 슈팅을 선보였지만, 전북 김영빈의 호수비에 막히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전북은 막판까지 콤파뇨의 제공권을 활용한 공격 작업을 이어갔지만,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하고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전북은 천금 같은 기회를 잡았다. 연장 전반 15분 콤파뇨가 파울을 유도하면서 페널티킥을 얻었고 직접 키커로 나서 성공시켰다.

안산도 반격에 나섰다. 연장 후반 21분 코너킥 상황에서 사라이바의 크로스를 받은 라파가 회심의 슈팅을 선보였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북은 격차를 벌렸다. 역습 상황에서 빠른 스피드로 공격을 전개했고 오른쪽 측면에서 연결된 전진우의 패스를 콤파뇨가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콤파뇨는 해트트릭 기회를 놓였다. 연장 후반 27분 전진우의 패스를 받은 후 슈팅을 선보였지만, 골키퍼 발 끝에 걸리면서 고개를 숙였다.

전북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연장 후반 15분 역습 상황에서 콤파뇨, 최우진에 이은 패스를 받은 진태호가 다시 내줬고 이것을 전진우가 골로 마무리했다.

평소 제공권에 일가견이 있는 콤파뇨는 머리가 아닌 발로 멀티골을 터트렸고 전북은 이를 등에 업고 안방에서 승리를 챙겼다.

STN뉴스=반진혁 기자

prime1224@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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