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방치 흉물 아파트 철거... "주민의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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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중지로 20년 넘게 방치했던 도심 속 아파트에 대해, 제천시가 드디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습니다.
오랜 골칫거리였던 흉물 아파트는 철거 뒤, 주민 공동 시설로 이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003년 제천시 청전동에 착공한 아파트 공사 부지입니다.
오랜 기간 흉물로 방치됐던 제천시 청전동 공사중단 아파트는 내년 상반기 중 철거를 완료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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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사 중지로 20년 넘게 방치했던 도심 속 아파트에 대해, 제천시가 드디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습니다.
오랜 골칫거리였던 흉물 아파트는 철거 뒤, 주민 공동 시설로 이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안정은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지난 2003년 제천시 청전동에 착공한 아파트 공사 부지입니다.
착공 2년 만에 자금 문제로 공정률 30%대에서 멈춰섰습니다.
도심 속 흉물로 방치된 기간만 20여 년.
주택지 인근에다 고등학교, 도서관과도 가까워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고인철 / 제천시 청전동
"유령이 나올 정도로 오래돼서 건물이 그렇게 (방치)돼 있어요. 주변 사람들이 많이 얘기하고 진정도 내고 그랬는데..."
하지만 시가 매입하려해도 민간 소유 건축물이다 보니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건축주와 토지주의 희망가격이 시의 보상가격보다 한참 높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2년 전 국토교통부의 '공사중단 건축물 정비 선도사업 후보지'에 선정되면서 해결의 실마리가 생겼습니다.
가격협상이 안 될 경우, 토지보상법에 따라 강제수용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된 겁니다.
이달 건물 소유권을 획득한 제천시는 활용이 아닌 철거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인터뷰> 정형근 / 제천시 주택정비TF팀장
"스프링클러나 층간소음을 위한 완충재를 넣어야 되는데 그런 걸 적용할 경우에는 현행법에 안맞는 (층고)높이가 나옵니다. 그래서 부득이하게 활용할 수가 없고 철거를 검토하게 되었습니다."
보상과 철거에 드는 예산은 약 50억 원.
제천시는 우선 자체 예산을 투입해 해당 부지를 정비하고, 주민 공동 이용 시설 조성을 위한 국비 확보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오랜 기간 흉물로 방치됐던 제천시 청전동 공사중단 아파트는 내년 상반기 중 철거를 완료할 계획입니다.
CJB 안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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