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이 조용하다?..."여유? 그런 거 없다"
윤석열 직접 비판 자제…'국정철학' 강조
'노 타이'에 베이지 계열 니트…'부드러운 이재명?'
[앵커]
유력 대선 주자로 꼽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예비후보를 향해 일각에선 '이미지 변신'에 나섰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 이른바 '어대명' 프레임을 경계하며, 현안보단 정책과 비전에 몰두하는 모양샙니다.
이준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 이재명 예비후보의 입에선 최근 현안 언급이 부쩍 줄었습니다.
대신 '겸손'을 강조하며 AI와 'K-이니셔티브' 등 국정 운영 청사진을 설파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분위깁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 : 다시 이 나라를 일으켜 세워야 하는데, 이번 선거가 그 첫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낮은 자세로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사이다 발언'으로 대표되던 과거와는 달리 윤석열 전 대통령을 향한 직접적인 비판은 피하고, 인터뷰나 대담에선 '국정철학'을 앞세우고 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 (유튜브 '사람사는세상노무현재단') : (윤석열 전 대통령이 밀턴 프리드먼의 '선택할 자유' 그거 한 권밖에 안 읽었잖아요) 그건 내가 모르겠는데 이 자리에서 그 말하기는 그렇고. 자유와 방치를 구별해야 하잖아요.]
'노 타이'로 크림, 베이지 계열 니트를 입은 모습도 '부드러운 이재명' 이미지를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는 평가가 나오는데,
이 예비후보 측은 YTN에, '어대명' 프레임 속 오만한 모습으로 비칠 가능성을 차단하고,
윤 전 대통령의 과오를 잘 짚는 것보단 새로운 대통령이 대한민국을 어디로 이끌 것이냐는 질문에 답하고자 하는 기조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예비후보는 국민의힘 쪽에서 불거지는 이른바 '반이재명 빅텐트론'에도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았는데, 이 역시 본선을 대비해 경선 잡음을 최소화하려는 것이란 관측이 많습니다.
당 차원에서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안을 두고 속도조절에 나서는 등 대선 정국 속 '신중론'이 힘을 얻는 기류가 엿보입니다.
[한민수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한 대행 탄핵 여부는) 아직 결정된 건 없습니다. 여전히 논의되고 있다고 보시면 될 거 같습니다.]
이재명 예비후보의 이 같은 '정중동' 행보는 극에 달한 사회 갈등에 피로감을 느끼는 중도층 표심을 겨냥한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YTN 이준엽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 이정욱
디자인 : 임샛별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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