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 마스터스 우승으로 우즈와 '상금 격차' 좁혀…'역전 가능성'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 이후 25년 만에 메이저 골프 대회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며, 우즈가 보유한 또 하나의 '넘사벽' 기록에 도전장을 던졌다.
이로써 매킬로이의 PGA 투어 통산 상금은 1억 424만 6,906달러(약 1,450억 원)로 불어났다.
여전히 큰 격차이긴 하지만, 매킬로이가 현재의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우즈를 넘어 통산 상금 1위에 오를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매킬로이는 14일(한국시간)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극적인 우승을 차지하며 420만 달러(약 58억 원)의 우승 상금을 받았다. 이로써 매킬로이의 PGA 투어 통산 상금은 1억 424만 6,906달러(약 1,450억 원)로 불어났다.
PGA 투어 역사상 통산 상금 1억 달러를 돌파한 선수는 우즈와 매킬로이 단 두 명뿐이다. 이번 마스터스 우승으로 매킬로이와 우즈의 통산 상금 격차는 1,675만 2,260달러(약 232억 원)로 좁혀졌다.
여전히 큰 격차이긴 하지만, 매킬로이가 현재의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우즈를 넘어 통산 상금 1위에 오를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우즈의 상금 획득 능력이 사실상 멈춰 섰다는 점이다. 우즈는 잦은 부상과 노쇠화로 인해 예전과 같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올해 PGA 투어에서는 아직 단 한 푼의 상금도 획득하지 못했으며, 지난해에도 고작 4만 4,400달러(약 6,100만 원)를 추가했을 뿐이다. 2022-2023 시즌에는 5만 9,560달러(약 8,200만 원)를 벌어들이는 데 그쳤다.
반면, LIV 골프 출범 이후 PGA 투어의 상금 규모가 계속 커지면서 매킬로이의 상금은 빠른 속도로 불어나고 있다. 막대한 상금 규모의 혜택은 매킬로이처럼 뛰어난 경기력을 유지하며 투어를 지배하는 선수에게 집중되고 있다.
매킬로이는 올해에만 벌써 1,325만 7,558달러(약 184억 원)를 벌어들였다. 불과 6개 대회밖에 치르지 않았는데도 우즈와의 남은 격차만큼의 상금을 획득한 것이다.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이르면 올해 안에 우즈를 넘어설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그는 지난해에도 1천만 달러(약 138억 원)가 넘는 상금을 챙겼다.
부상 등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2년 이내에 통산 상금 1위 자리가 매킬로이로 바뀔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한편, PGA 투어 통산 상금 3위는 7,614만 2,784달러(약 1,055억 원)를 쌓은 스코티 셰플러(미국)다. 셰플러는 앞으로 1억 달러 고지를 밟을 유일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PGA 투어에서 뛰는 현역 선수 가운데 7천만 달러가 넘는 상금을 번 선수는 셰플러가 유일하다.
사진 = EPA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Copyright © 포모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