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역대급 충격! '1125억 먹튀' 히샬리송, 포스테코글루 경질되면 토트넘 잔류…'어리둥절' 손흥민만 불쌍, 도대체 뭐가 문제야

김성원 2025. 4. 15.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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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연합뉴스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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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총체적인 난국인 토트넘은 충격의 연속이다.

'먹튀' 히샬리송이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경질되면 토트넘에 잔류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의 'TBR'은 14일(이하 한국시각) '히샬리송이 토트넘에서 자신의 미래가 있는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여름까지 기다릴 수 있다는 정보를 받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경질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새로운 감독이 그와 함께 일하고 싶어할 가능성이 있어 토트넘에 남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히샬리송은 13일 울버햄턴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에서 1월 26일 레스터시티전 이후 77일 만에 골맛을 봤다.

다만 이번 시즌 EPL 3호골에 불과하다. 또 토트넘의 2대4 패배로 빛이 바랬다. 공교롭게도 히샬리송이 기록한 3골 모두 토트넘이 패전한 경기에서 나왔다. 그만큼 골 순도가 낮다. 존재감이 희미하다는 방증이다.

토트넘은 2022년 여름 에버턴에서 활약한 브라질 출신의 히샬리송을 영입했다. 이적료는 무려 6000만파운드(약 1125억원)였다.

그러나 '몸값'을 못했다. 히샬리송은 첫 시즌 EPL에서 27경기에 출전해 단 1골에 그쳤다. 지난 시즌 반등에 성공하는 듯 했다. 손흥민이 카타르아시안컵 출전으로 자리를 비운 사이 그는 토트넘 이적 후 EPL에서 첫 두 자릿수 골(10골)을 기록했다.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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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손흥민이 돌아온 후 다시 침묵했다. 공격포인트도 사라졌다. 두 번째 시즌에는 EPL 28경기에서 11골을 터트렸다. 고비마다 부상도 발목을 잡고 있다.

'유리몸'이라는 불명예를 지울 수 없다. 이번 시즌에도 가다, 서다를 반복하고 있다. 쉼표의 시간이 훨씬 길다. 히샬리송은 EPL에서 10경기에 출전했는데 선발 출전은 단 2경기에 불과하다.

히샬리송은 토트넘과 2027년 6월까지 계약돼 있다. 히샬리송도 지쳤다. 친정팀인 에버턴이 히샬리송의 재영입하기를 원하고 있다.

맨유와 블랙번의 수석 스카우트를 지낸 믹 브라운은 최근 '풋볼 인사이더'를 통해 "히샬리송은 이번 여름 토트넘을 확실히 떠날 것이다. 그는 부상 문제도 있었고, 경기에 출전할 때도 좋지 않았다. 그는 토트넘 미래에 대한 계획의 일부가 되지 못할 것"이라며 "토트넘은 그를 매각해 선수단에 자리를 마련하고 약간의 돈을 벌 수 있는 선수로 본다. 내가 들은 바에 따르면, 그는 여전히 에버턴에서 매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히샬리송의 꿈은 2026년 북중미월드컵에서 브라질 국가대표팀에 복귀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경기에 출전해야 한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선 희망이 없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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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벼랑 끝에 몰려있다. 토트넘은 EPL에선 15위로 떨어졌다. 유일하게 남은 희망이 유로파리그다. 하지만 토트넘은 11일 안방에서 열린 프랑크푸르트(독일)와의 8강 1차전에서 1대1로 비기며 발걸음이 무거워졌다. 8강 2차전은 원정에서 18일 열린다.

유로파리그에서도 탈락하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곧 경질될 것으로 보인다. 2023년 7월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은 그는 이끄는 팀마다 2년 차에 늘 트로피를 들어올렸지만 토트넘에선 쉽지 않다.

반전은 또 있다. 히샬리송에게는 '굿 뉴스'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유로파리그 성적과 상관없이 경질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믹 브라운은 14일 "매주 사람들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언제 해고될지에 대해 추측하고 있다. 지금으로선 언젠가는 떠날 것이라는 게 불가피한 것 같다"며 "다니엘 레비 회장은 자신이 무엇을 할지 알고 있다. 그는 이미 비공개적으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해고하기로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금 공식적으로 발표할지 아니면 시즌이 끝나고 발표할지가 유일하게 남은 결정이다. 유로파리그 우승이 그에게 기회를 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이제는 그것조차 그를 구해주지 못할 것"이라며 "그 결정이 내려졌고, 토트넘은 이미 그의 대체자를 찾고 있다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이 히샬리송의 거취와 연결된 것이 이채롭다. 선수들의 리더인 '캡틴' 손흥민도 어리둥절할 뿐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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