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소명" 언급한 한덕수…대선 출마 선 긋나?

2025. 4. 14.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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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선 차출론'이 급부상하면서 한 대행의 언행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오늘(14일)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이 입박했다고 강조하며 '마지막 소명'을 다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해석이 분분했습니다. 말 그대로 대선 출마 대신 미국과의 통상 협상을 마무리하는데 주력하겠다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여론조사 지지율이 보수 후보 중에 가장 높게 나오는 상황에서 명확히 불출마를 선언하지 않는다는 건 여지를 둔 거라는 의견인데 대망론이 미리 확산하면 그만큼 효과가 반감된다는 전략도 담겨 있다는 분석입니다. 첫 소식 김세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 역량을 총결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한덕수 / 대통령 권한대행 - "그간의 통상 경험을 바탕으로, 관련 네트워크 등을 십분 활용하여, 국무위원들과 함께 저에게 부여된 마지막 소명을 다하겠습니다."

파장이 인 건 '마지막 소명'이란 표현때문입니다.

정부 관계자는 '마지막 소명'이 한 대행이 자주 쓰는 표현일 뿐 특별한 정치적인 의미를 담고 있지 않다며 추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 인터뷰 : 한덕수 / 대통령 권한대행 (지난 달) - "우리나라가 위로 앞으로 발전하는 것이 정말 중요한 우리의 과제다. 저는 이것이 저의 마지막 항상 소임으로 생각하고…."

정치권에선 '대선 차출론'이 확산하고 있는 만큼 선을 긋고 남은 임기 동안 통상 문제 해결에 주력하겠다는 취지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습니다.

다만 한 대행의 한 측근은 대선에 참여하더라도 대망론이 미리 확산하면 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며 전략적 모호성을 고려한 측면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국회 대정부질문에 참석하지 않은 한 대행이 통상 행보를 이어가며 필요하면 미국과 직접 소통하겠다고 언급한 건 추후 대선을 염두에 둔 것이란 해석도 나옵니다.

▶ 인터뷰 : 한덕수 / 대통령 권한대행 - "필요한 경우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소통을 통해서 해결점을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스탠딩 : 김세희 / 기자 - "불출마를 명확히 선언하지 않는다면 한 대행의 출마 여부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 과정 내내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세희입니다."

[saay@mbn.co.kr]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그 래 픽 : 양문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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