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추적] 굳어지는 이재명 대세론…변수는 없다?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 경선 주자들의 첫번째 TV토론이 진행됐고, 첫 지역 순회경선 결과까지 나왔습니다. 국회팀 정태웅 기자와 더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 1 】 정 기자, 예상대로 이변은 없었어요?
【 기자 】 네, 민주당 내에서의 이재명 일극체제가 다시 한 번 확인된 결과였죠.
자신이 유일한 충청의 아들임을 어필한 김동연 후보, 세종에서 출마 선언을 한 김경수 후보 모두 중원 경쟁에 힘을 쏟아 왔었는데요.
이른바 '어대명' 구도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해 있었던 전당대회 충청권 경선에서 89%를 득표한 바 있는데요, 공교롭게도 거의 같은 득표율을 획득하며 다른 후보들을 압도했습니다.
큰 차이를 보인 나머지 후보들은 담담한 소감을 전했는데요.
김경수 후보는 "지금부터가 시작"이라며 "남은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고, 김동연 후보 역시 "좋은 약이 됐다"며 "더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선 리포트에서 보셨듯 어젯밤 첫 TV토론에서도 두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향해 견제구를 날렸지만, 별다른 타격은 없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 질문 2 】 이번 경선 결과는 충청권 당원 투표만 반영된 거죠?
【 기자 】 네, 당초 국민경선제를 요구해 온 비명계의 반발을 무릅쓰고 권리당원 50%, 국민여론조사 50% 비율의 경선룰이 확정됐었죠.
이번 결과는 충청권에서의 권리당원 투표 결과인데요.
내일인 20일은 영남권, 26일 호남권, 마지막 27일 수도권 경선이 남아 있습니다.
나머지 50%인 국민여론조사 결과까지 모두 합친 최종 결과는 순회경선 마지막 날인 오는 27일 발표됩니다.
나머지 지역 당원 투표에서도 이렇게 격차가 벌어진다면 국민여론조사가 최종 결과에 영향을 미치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 질문 3 】 그야말로 이재명 후보 독주인데, 사실 경선 승리가 목표가 아니잖아요?
【 기자 】 지난 3월 가장 큰 리스크로 점쳐졌던 공직선거법 선고에서 무죄가 난 뒤 이재명 후보의 대권가도는 파란불이 켜진 상황이죠.
국민의힘 측 대권 주자들의 집중 공세에도 이 후보는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연일 대권 후보 중 압도적 1위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대선 후보로서의 목표가 무엇인지 물었지만 아직은 조심스러운 기류가 읽힙니다.
캠프 관계자는 "당장은 경선에 겸허히 임하며 좋은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전했는데요.
친명계 한 의원도 MBN에 "벌써 그런 얘기를 하기엔 오만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득표율이야 다다익선이겠지만, 본선에서 몇 퍼센트를 얻겠다는 목표보다는 집권 뒤 야당과 화합해 국민 통합을 이뤄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 앵커멘트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국회팀 정태웅 기자였습니다.
[ 정태웅 기자 bigbear@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 그래픽 : 김수빈·김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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