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년 만에 뉴캐슬에 '더블' 굴욕! '캡틴' 브루노의 다짐..."다가오는 UEL 8강 2차전에 모든 걸 내던질 것"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캡틴'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팬들을 향해 진심을 전했다.
맨유는 14일 오전 12시 30분(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타윈위어주 뉴캐슬어폰타인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32라운드 경기에서 1-4로 패배했다. 페르난데스는 선발 출전해 82분을 소화한 뒤 교체됐다.
맨유는 전반 24분 만에 산드로 토날리에게 실점하며 끌려갔지만 전반 37분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후반 4분과 후반 19분 하비 반스에게 연속골을 얻어맞았고, 후반 32분 브루노 기마랑이스에게 쐐기골을 내주며 1-4로 패배했다.
이날 경기 패배로 맨유는 10승 8무 14패 승점 38점으로 EPL 14위에 머물렀다. 벌써 EPL 3경기 연속 무승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반면 뉴캐슬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뉴캐슬은 17승 5무 9패 승점 56점으로 4위에 올랐다. 95년 만에 맨유 상대 더블이다.
올 시즌 맨유는 EPL 출범 이후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올 시즌 전까지 맨유의 최저 순위는 지난 시즌의 8위였다. 최소 승점은 2021-22시즌의 58점이었다. 그러나 올 시즌 남은 6경기를 모두 승리해도 58점을 넘을 수 없다. 현재 EPL 14위에 머물러있어 8위까지 올라가는 것은 매우 어려워 보인다.
경기가 끝난 뒤 페르난데스는 "맨유 팬들은 단 한번도 작았던 적이 없다. 우리에게 언제나 거대한 존재였다. 올 시즌이 실제보다 덜 최악인 이유는 오직 우리 팬들이 우리 편에서 우리와 함께 해줬기 때문이다. 이제는 정말로 우리가 그들에게 보답해야 한다. 그 사실을 충분히 잘 인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모두가 팬들이 우리를 위해 어떤 걸 해주고 있고, 얼마나 그들이 우리 구단을 아끼고, 우리 선수들을 아껴주는지 충분히 알고 있다. 나와 팬들도 지금 좌절감을 겪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 어쩌면 내가 그라운드 위에 섰을 때 팬들이 항상 있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당연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UEFA 유로파리그(UEL) 4강 진출을 다짐했다. 페르난데스는 "그렇기에 우리 모두가 UEL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 우리에게 정말 큰 경기가 될 것이다. 리옹에도 큰 경기겠지만 우리는 최고의 수준에 도달할 것이다. 우리는 다가오는 UEL 경기에서 다시 일어나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페르난데스는 "우리는 다시 경기장에 모든 걸 내던질 것이다.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한다. 내일부터 다음 경기에만 집중하겠다. 새로운 몸 상태와 새로운 마음가짐을 가질 것이다. 그리고 우리의 팬들과 함께 우리는 특별한 일을 반드시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맨유는 올 시즌 UEL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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