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원 바라봤던 환율, 1400원 아래 내려갈까

오서영 기자 2025. 4. 14.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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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1500원선을 위협했던 달러-원 환율이 진정세를 보이며 비교적 크게 하락했습니다. 

여전히 높은 수준이긴 합니다만,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는 데다 원화도 모처럼 강세를 보인 영향인데, 앞으로의 전망은 엇갈립니다. 

오서영 기자입니다. 

[기자] 

달러-원 환율이 1420원대로 급락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조치로 미국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면서 달러는 더 약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박상현 / iM증권 연구원 : 90일 내 결국 관세 협상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 시장에서 달러 약세 분위기 자체가 좀 더 강해질 수 있습니다.] 

앞으로 원화 회복세가 빨라지면서 달러-원 환율이 1400원 아래로 내려갈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조용구 / 신영증권 연구원 : 하반기는 1400원 아래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작년 하반기 계엄 이후 심했던 원화 약세에 대한 구도가 완화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트럼프 관세 유예 이후에는 좀 더 원화 가치가 회복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반면 약화된 경제 체질을 감안했을 때 달러당 원화값 1400원이 뉴노멀로 자리 잡고 있는 만큼 안심할 수 없다는 분석도 맞섭니다. 

[이효섭 /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중장기 경제성장률도 미국이 한국보다 높게 유지될 가능성이 높은 점을 종합해 보면 1400원~1500원대 사이에서 머무를 가능성이 좀 더 커 보입니다. 서학개미들의 외환투자, 해외투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부분도 무시할 수 없고요.] 

관세 쇼크로 미국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면서 달러 강세를 이끌 미국 기준금리 인상도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정용택 / IBK투자증권 수석 연구위원 : 트럼프 관세로 인해서 물가에 전가되면 금리가 지금보다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금리차가 우리나라 하고 벌어져서 환율은 쉽게 안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불확실성이 유지되는 동안에는 환율은 1400원대 정도에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미국발 불안이 커지면서 현재 달러를 찾는 수요가 줄어든 가운데 금·엔화·유로화뿐 아니라 스위스 프랑에도 자금이 몰리는 상황입니다. 

SBS Biz 오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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