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한동훈, 팽팽한 신경전…“한동훈은 이겨야” “기득권 연명 말아야”

김민지 디지털팀 기자 2025. 4. 14.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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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경선 출마를 공식화한 나경원 의원과 한동훈 전 대표가 14일 팽팽한 신경전을 펼쳤다.

나 의원은 전날 채널A에서 한 전 대표가 당 대표였을 때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에 찬성했던 점을 겨냥해 "이번 조기 대선을 가져온 여러 원인을 생각하다 보면 한동훈 후보만큼은 반드시 이겨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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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의원 인터뷰 이후 SNS서 공방

(시사저널=김민지 디지털팀 기자)

2024년 7월9일 진행된 국민의힘 당 대표 TV토론회에서 나경원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설전을 벌이고 있다. ⓒ국민의힘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TV조선

국민의힘 대선 경선 출마를 공식화한 나경원 의원과 한동훈 전 대표가 14일 팽팽한 신경전을 펼쳤다.

나 의원은 전날 채널A에서 한 전 대표가 당 대표였을 때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에 찬성했던 점을 겨냥해 "이번 조기 대선을 가져온 여러 원인을 생각하다 보면 한동훈 후보만큼은 반드시 이겨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한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 의원의 해당 인터뷰,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의 TV토론 모습을 담은 사진을 함께 올리며 "기득권 '연명' 말고 국민 '승리'합시다. 통진당(통합진보당) 닮지는 말아야죠"라고 적었다. 당시 이 후보는 "박근혜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해 출마했다"라면서 박 후보를 공격한 바 있다.

이에 나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한 전 대표께서 말씀하시는 '국민 승리'가 결과적으로 민주당과 통진당의 후신 진보당 세력이 가장 바라는 상황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닌지 많은 국민이 우려한다"고 맞받았다. 그러면서 "내란몰이 탄핵국면에서 법치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려던 국민들의 노력과 눈물이 결코 틀린 것이 아님을 제가 반드시 증명하겠다"고 했다.

한편, 두 사람은 지난해 7·23 전당대회 때 당 대표 후보 경선에서도 경쟁자로 만나 '패스트트랙 공소 취소 부탁' 논란 등을 놓고 공방을 벌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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