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소된 文, 부부 사진 올리며 “아무 걱정 말아요”
(시사저널=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뇌물수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문재인 전 대통령이 아내 김정숙 여사와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걱정 말라"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26일 페이스북에 김 여사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고 "그대여 아무 걱정하지 말아요"라고 적었다.
이날 문 전 대통령이 사진과 함께 남긴 문구는 가수 전인권의 대표곡 중 하나인 《걱정말아요 그대》의 가사이기도 하다. 검찰의 기소 이틀 만에 나온 메시지인 만큼, 일각에선 문 전 대통령이 자신을 걱정하는 지지자들을 다독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한편 전주지방검찰청은 지난 24일 문 전 대통령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법원은 전날 해당 기소 건을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1부(이현복 부장판사)에 배당하며 재판 절차에 착수했다.
이번 의혹은 2018년 당시 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씨가 타이이스타젯 임원으로 채용된 것으로부터 출발한다. 타이이스타젯은 이상직 전 의원이 실소유한 이스타항공의 해외 법인격으로 알려졌다. 항공업계 실무 경력이 없는 서씨가 타이이스타젯 취업 이후 급여비 등 명목으로 약 2억원을 받았고, 문 전 대통령이 서씨의 취업 이후 다혜씨 부부에 대한 생활비 지원을 중단했으므로, 서씨의 급여 등은 장인인 문 전 대통령이 받은 뇌물에 해당한다는 게 검찰의 논리다.
반면 문 전 대통령은 전날 4·27 판문점 선언 7주년 기념식 참석차 상경해 우원식 국회의장과 만나 "기소 자체도 부당하고, 정해진 방향대로 무조건 밀고 가는 느낌"이라면서 "검찰이 그만큼 정치화되고 있고, 또 검찰권이 남용되는 아주 단적인 사례"라고 언급했다. 이어 "개인적 무고함을 밝히는 차원을 넘어서서 검찰권 남용과 정치화를 제대로 덜어내고 국민께 알리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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