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 크로스로 도움' 김진수, "질 것 같지 않았어요. 하지만 정말 죄송합니다" [오!쎈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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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 것 같지 않았어요. 하지만 정말 죄송합니다".
김진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리 실수로 두 골을 내줬다. 충분히 이길 수 있었던 경기였지만 무승부로 끝나 아쉽다. 경기를 질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서울은 쉽게 무너지지 않는 팀이라고 본다. 오늘도 0-2로 뒤지고 있었지만 역전이 가능하다고 믿었다. 두 골은 실수였지만 우리가 넣은 골은 만들어낸 장면에서 나온 결과였다. 그래서 라커룸 분위기도 크게 가라앉지 않았다. 패하지 않는다는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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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우충원 기자] "질 것 같지 않았어요. 하지만 정말 죄송합니다".
FC서울과 대전하나시티즌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1 2025 8라운드 맞대결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서울은 이날 어려움이 많았다. 기성용과 정승원이 전반 부상을 당해 경기에 제대로 나서지 못했다. 또 대전 구텍에 2골을 먼저 내주며 부담이 컸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후반 2골을 만들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김진수는 구텍의 첫 번째 골 상황서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하지만 후반 터진 만회골 상황에서 폭발적인 돌파에 이어 날카로운 크로스로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김진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리 실수로 두 골을 내줬다. 충분히 이길 수 있었던 경기였지만 무승부로 끝나 아쉽다. 경기를 질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서울은 쉽게 무너지지 않는 팀이라고 본다. 오늘도 0-2로 뒤지고 있었지만 역전이 가능하다고 믿었다. 두 골은 실수였지만 우리가 넣은 골은 만들어낸 장면에서 나온 결과였다. 그래서 라커룸 분위기도 크게 가라앉지 않았다. 패하지 않는다는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전반을 마치고는 스스로 다운되지 않으려고 했고, 선수들에게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구전에서도 비슷한 경험이 있었기에 따라잡고 역전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날 김진수는 전반 실점 장면에서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줘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후반에는 날카로운 크로스로 문선민의 추격골을 도우며 만회했다.
특히 김진수는 골이 터진 뒤 팬들을 향해 응원을 유도했고 경기 막판까지 몸을 아끼지 않는 수비로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김진수는 “제 실수로 페널티킥이 나와 동료들에게 미안했다. 만회를 위해 무리하기보다는 팀에 보탬이 되자는 마음으로 뛰었다. 첫 번째 골에 도움을 줄 수 있어 다행이라 생각한다. 마지막에 우리가 더 골을 넣을 수 있었지만 상대 골키퍼가 정말 잘 막았다. 제가 팔을 일부러 뻗은 건 아니지만 팔에 맞았기 때문에 항의는 하지 않았다. 팀원들과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컸다”고 전했다.
이어 “크로스는 평소에도 많이 연습하고 있다. 측면을 무너뜨렸을 때 어떤 위치에서 크로스를 넣어야 할지 계속 훈련 중이다. 문선민 외에도 한 명이 더 있었는데, 두 선수를 모두 확인한 뒤 크로스를 올렸다”며 득점 장면을 설명했다.
김진수는 다음 경기를 향한 각오도 덧붙였다.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컸다. 한 골, 두 골이 들어가며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싶어서 그런 제스처를 했다. 경기를 지고 있었지만 질 것 같진 않았다. 후반에는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경기였다. 전반 실점은 저부터 되돌아봐야 하고, 다음 경기를 더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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