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다 말았다"…트럼프 변덕에 애플·삼성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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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미국 정부가 스마트폰 등 전자제품은 일단 상호관세 대상에서 제외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정책 후퇴'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미국과 중국의 긴장 관계는 이어지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성훈 기자, 주말사이 상호관세 완화 기대감이 있었는데, 결과적으로 아니었네요?
[기자]
앞서 현지시간 11일 미 세관국경보호국이 스마트폰과 노트북, 메모리칩 등 20개 품목을 상호관세 제외 대상으로 공지하면서, 트럼프행정부가 관세 정책에서 한발 후퇴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는데요.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개인 소셜미디어를 통해 "관세 예외가 아니"라며, "이들 품목은 기존 20% 펜타닐 관세를 적용받고 있으며 단지 다른 관세 범주로 옮기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다가오는 국가 안보 관세 조사에서 반도체와 전자제품 공급망 전체를 들여다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주 반도체에 대한 품목별 관세를 발표하고, 머지않아 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애플 아이폰에 대한 관세도 예고하면서, 일부 기업에는 관세 유연성을 발휘할 뜻을 시사했습니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전자제품은 한 두 달 정도 뒤에 적용될 반도체 관세에 포함될 것"이라며, "품목별 관세는 협상 대상이 아니다"라고 못 박았습니다.
[앵커]
한편 미국에 맞서 관세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도 추가 조치가 나왔군요?
[기자]
중국은 이번 상호관세 제외 품목 발표에 "잘못된 처사를 바로잡는 작은 발걸음"이라면서도, 완전한 관세 철회를 요구하고 있는데요.
여기에 뉴욕타임스는 중국 정부가 자동차와 우주항공 부품에 필수적인 특정 희토류 광물과 자석의 미국 수출을 중단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무역전쟁 전선이 관세에서 자원 통제권까지 확대됐다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관세 강행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를 최악으로 대우한 중국은 봐주지 않겠다"며, 또 한 번 중국을 저격했습니다.
SBS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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