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재택의 대명사’ 쿠팡 “사무실 나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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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전직원 재택근무'로 부러움을 샀던 쿠팡이 이달부터 사무실 출근을 권장하기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 5일 재택근무를 하던 한 쿠팡 직원은 "이달부터 회사에 출근해서 일하기로 돼서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다.
이달초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오는 7월부터 재택근무를 축소하고 1주일에 이틀은 사무실로 출근하는 방식으로 근무 제도를 전환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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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도 5월부로 원격근무 중단
내수불황에 경기침체…유통업계 위기감 고조
“업무 성과와 인력 효율성 높여야할 때”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이달부터 각 부서에 사무실 출근을 권장하기 시작했다. 주 5일 재택근무를 하던 한 쿠팡 직원은 “이달부터 회사에 출근해서 일하기로 돼서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다.
쿠팡은 한때 재택근무 비율이 90%에 달할 정도로 재택근무를 장려했다. 코로나19 종식 후에도 다른 기업들이 재택근무를 종료할때 ‘주 3일 사무실 출근, 주 2회 재택근무’ 원칙을 고수했다. 팀내 협의에 따라 부서별로 100% 재택근무가 가능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재택 근무 비율이 높아지자 회사측은 재택근무를 줄여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 측은 “일과 가정의 양립과 효율적인 공간운영, 부서 간의 협업 등을 위해 주3일 출근(주2일 재택) 정책을 유지하고 있으며, 해당 정책의 변경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상목 아모레퍼시픽홀딩스 대표는 최근 임직원에게 발송한 공지를 통해 “팬데믹 이후 몇 년 간의 업무 현황과 근무 형태를 리뷰하며 오랜 시간 고심했다“며 ”5월 1일부로 원격근무제도 운영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임신 중인 직원에 대해서는 주 1회 재택근무를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이 대표는 “현재 회사는 치열한 대내외 경영 환경 속에서 비즈니스 경쟁력과 성장성을 회복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를 맞고 있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즉각적인 소통과 유연한 업무 방식이 필수적”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회사는 더욱 긴밀하고 효과적인 협업 환경을 구축하고 비즈니스 성장성을 극대화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아모레퍼시픽은 2020년 코로나 확산 이후 재택 등 원격근무를 도입해 운영해왔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아무래도 요즘 경기가 나쁘고, 기업들의 위기감이 상당하다. 인력 효율화와 업무 성과 향상이 필요하기 때문에 재택을 장려하던 곳들도 직원들을 사무실로 출근시키는 추세”라고 했다.
이달초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오는 7월부터 재택근무를 축소하고 1주일에 이틀은 사무실로 출근하는 방식으로 근무 제도를 전환한다고 밝혔다. 우아한형제들은 본사 사옥을 잠실로 옮기는 2028년부터는 주 3회 출근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우아한형제들은 코로나19 시기를 거치며 지난 2023년부터 ‘근무지 자율 선택제’를 운영했으나, 작년부터 ‘주 1∼2회 사무실 출근 권장’으로 제도를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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