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우리 당 상위 후보로 선거 치르면 이재명에게 나라 팔아먹는 것"

"우리 당 후보들, 보수 괴멸 장본인…유일한 해답은 나"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왕국을 막고 무너진 자유보수와 헌정질서를 되살릴 마지막 카드는 안철수가 유일한 해답"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안 의원은 오늘(14일) SNS에 <이재명이 제일 두려워하는 안철수>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재명이 두려워하는 유일한 사람, 안철수"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입법과 행정권을 완전히 장악한 '이재명 왕국', 어떻게 법과 제도를 바꾸더라도 아무도 제어할 수 없는 나라, 그것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재명 왕국에서 자유민주주의는 붕괴되고 법치는 짓밟히며 '국민'은 '인민'으로 격하돼 전 국민이 통제받는 전체주의 사회로 전락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대통령실은 아버지 재명왕을 떠받드는 중앙집권 사당이 될 것"이라며 "무소불위 절대권력의 산실로, 정치는 연산군 시대로 퇴행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경찰과 검찰 등 사정기관에 대해서도 "정적을 숙청하는 사병 조직으로 전락할 것"이며 "'적폐청산'이라는 미명 아래 숙청이 일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외에도 "퍼주기와 방만한 재정 운영으로 대한민국은 남미식 포퓰리즘 하류국가로 추락할 것"이며 "사적 메신저까지 검열받는, 모든 자유가 사라진 암흑의 시대가 올지도 모른다"고도 말했습니다.

안 의원은 그러면서 "자유민주주의가 말살된 '대(大)재명국'이 현실이 될 수 있다"며 "여론조사상 우리당의 상위권 후보들은 그 위기의 본질조차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내란을 옹호하고, 탄핵을 반대하며, 지난 선거를 망쳐 보수를 괴멸시킨 장본인이자 탄핵 정권에서 수혜를 입은 이들"이라고 비난하며 "이런 후보들로 또 선거를 치르는 것은 이재명에게 나라를 팔아먹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안 의원은 "저는 위기의 순간마다 원칙과 소신을 따랐다"며 "어떤 압박 속에서도 법치와 헌법의 가치를 지켜왔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재명이 두려워하는 유일한 사람, 안철수"라며 "이제부터는 국민을 위한 안철수의 시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조일호 기자 jo1h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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