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상태 만신창이로 뛰고 있어도 정상참작 불가 김민재, 초대형 실수에 울었다…혹평 쏟아져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정상적인 몸 상태가 아닌 상황에서 죽을힘을 다해 뛰고 있는 '철기둥'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에게 배려 없는 혹평이 날아왔다.
바이에른 뮌헨은 13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독일 분데스리가 29라운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에서 2-2로 비겼다.
양팀은 전통의 라이벌로 데어 클라시커라고도 불린다. 공교롭게도 뮌헨은 인테르 밀란(이탈리아)과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을 1-2로 패했고 도르트문트도 FC바르셀로나(스페인)에 0-4로 패한 상태에서 만났다.
2차전을 위해서는 선수단을 안배하고 나서는 것이 필요했지만, 라이벌전이라 그냥 치르기 어려웠던 것도 사실이다.
뮌헨은 해리 케인을 최전방에 세우고 마이클 올리세, 토마스 뮐러, 리로이 사네를 공격 2선에 배치했다. 김민재는 에릭 다이어와 함께 중앙 수비수로 배치됐다. 도르트문트도 세르후 기라시와 막시밀리안 바이어를 전방에 함께 세웠다.
전반 김민재는 활력 있게 움직이며 도르트문트 공격을 차단했다. 특히 기라시는 김민재와의 몸싸움을 이겨내지 못하고 애를 먹는 모습이었다.
물론 다 완벽하지는 않았다. 38분 요십 스타니시치의 패스를 받는 과정에서 볼을 뺏겨 위기를 초래했지만, 태클 성공으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후반 실점은 김민재의 실수로 만들어졌다. 2분 율리안 리에르손의 크로스를 김민재가 걷어내지 못했고, 이는 바이어에게 닿아 골이 됐다. 바이어가 김민재의 뒷공간을 파고드는 것을 미처 확인하지 못했던 김민재다.
결국 김민재는 9분 하파엘 게헤이루로 교체됐다. 측면 수비수로 나섰던 스타니치시가 중앙으로 이동해 뛰는 조합이 만들어졌다.
물로 뮌헨은 18분 레온 고레츠카와 사네를 빼고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 세르지 그나브리를 투입하며 17일 인테르와의 2차전을 대비하는 모습이었다. 이후 20분 게헤이루, 24분 그나브리의 득점으로 뱅상 콩파니의 선수 기용 카드가 적중하는 그림도 그려졌다. 도르트문트도 승리를 원했고 30분 안톤의 골로 패배 위기에서 벗어났다.
김민재는 통계 업체 '풋몹' 기준 패스 성공률 94%, 공격 지역 패스 4회, 가로채기 3회, 리커버리 3회 등을 기록했다. 평점은 6.3점이었다. 하지만, 종합 신문 '빌트'는 최하점인 5점을 부여하며 혹평했다. 'TZ' 역시 5점을 부여하며 실수를 지적했다.
"뮌헨 수준이 아니다"라며 김민재에 대배 부정적인 시선을 가져왔던 인물의 입도 거칠어졌다. 뮌헨 전설로 불리는 로타르 마테우스는 '스카이 스포츠 독일'을 통해 "김민재가 공을 향해 움직이지 않고, 오히려 공에서 멀어졌다. 그는 방향 감각을 잃었다. 김민재의 전체적인 수비 행동을 이해하기 어려웠다"라고 되짚었다.
그동안 김민재는 노예처럼 뛰어왔다. 다요 우파메카노가 부상으로 이탈했고 최근 기본 훈련에 돌입했다. 이토 히로키 역시 부상 재발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측면 수비수 알폰소 데비이스까지 부상으로 빠지면서 중앙 수비 대안이 없었다. 다이어의 스피드가 느리고 자리를 지키는 유형이라 김민재가 넓은 수비 범위를 감당해야 했다.
시즌 내내 괴롭히고 있는 아킬레스건염에 이어 최근에는 감기 몸살로 애를 먹고 있는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었다. 딱히 대안이 있지 않아 일단 출전하고 보는 김민재다.
막스 에베를 단장은 "선제 실점은 일어나선 안 되는 일이다. 단순한 크로스였다. 김민재는 상대가 어디서 오는지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다만, 전반은 진심으로 좋은 경기를 펼쳤다"라고 평가했다.
뮌헨은 이날 무승부로 2위 레버쿠젠과의 승점 차를 6점으로 유지하며 1위를 이어갔다. 지지 않았다는 점은 유의미했지만, 김민재는 육체, 정신적 피로를 안고 싸워야 하는 힘든 상황에 직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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