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공에 QR코드? 美 독립리그에서 새로운 실험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2025. 4. 12.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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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야구 규정의 시험 무대로 주목받았던 미국 야구 독립리그 애틀랜틱리그가 또 하나의 실험에 나선다.

릭 화이트 애틀랜틱리그 사장은 디 어슬레틱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매주 전화회의를 진행한다. 하루는 회의 도중 누군가 '야구공에 QR코드를 새겨보면 어떨까?'라는 제안을 했다. 그리고 60초 만에 이를 실행에 옮기기로 결정했다. 실행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우리는 진행시킨다"며 이번 시도의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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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야구 규정의 시험 무대로 주목받았던 미국 야구 독립리그 애틀랜틱리그가 또 하나의 실험에 나선다.

‘디 어슬레틱’은 12일(한국시간) 애틀랜틱리그가 이번 시즌 도입하는 새로운 실험을 소개했다.

이들은 현지시간으로 오는 4월 25일 개막하는 27번째 시즌에서 야구공에 QR코드를 새기는 실험에 나설 예정이다.

미국 독립리그인 애틀랜틱리그가 새로운 시도에 나선다. 사진=ⓒAFPBBNews = News1
QR코드는 더 이상 새로운 기술이 아니다. 그럼에도 야구공에 이를 새기는 것은 처음 있는 시도다.

디 어슬레틱은 이같은 시도가 새로운 팬서비스로 이어질 수 있다고 소개했다. 예를 들면, 파울볼이나 홈런공을 잡은 팬이 공에 새겨진 QR코드를 찍으면 식음료 할인이나 추후 경기 관람시 입장권 할인 등의 혜택을 받을 수도 있다.

애틀랜틱리그는 QR코드를 이용한 팬서비스와 관련해서는 각 구단 재량에 맡길 예정이다.

릭 화이트 애틀랜틱리그 사장은 디 어슬레틱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매주 전화회의를 진행한다. 하루는 회의 도중 누군가 ‘야구공에 QR코드를 새겨보면 어떨까?’라는 제안을 했다. 그리고 60초 만에 이를 실행에 옮기기로 결정했다. 실행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우리는 진행시킨다”며 이번 시도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모든 종류의 시도가 가능하다고 본다”며 이번 시도의 잠재력에 관해 말했다. “또한 잠재적인 스폰서 유치도 가능하다”며 수익 창출의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애틀랜틱리그는 공인구 대량 생산을 앞두고 QR코드가 다양한 환경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실험했다.

특히 공의 QR코드 부분이 배트에 정확히 맞닿았을 때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한 광범위한 테스트가 진행됐다. 가장 큰 문제는 QR코드가 얼룩이 지거나 번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 이와 관련해 가독성이 25% 정도 떨어져도 여전히 작동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애틀랜틱리그는 오랜 기간 야구계 혁신을 위한 실험 무대 역할을 해왔다. 메이저리그와 협업 아래 자동 스트라이크존 판정 시스템(ABS) 등을 비롯한 여러 규칙들을 실험했다.

이전까지 실험이 메이저리그와 협업 아래 이뤄진 것이라면, 이번 실험은 리그 자체적으로 주도하는 실험이다. 야구계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이번 실험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지켜 볼 일이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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