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유니폼 입고 15년 만에 3안타 '쾅쾅쾅', 까마득한 후배들 보며 "옷 벗을 때까진 경쟁" 각오 활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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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무려 15년 만에 한 경기 3안타를 터트렸다.
김민성이 롯데 유니폼을 입고 한 경기 3개 이상의 안타를 만든 건 2010년 7월 3일 잠실 LG전 이후 5384일, 약 15년 만의 일이었다.
김민성은 지난해 6월 중순 이후 한동안 1군에서 모습을 볼 수 없었지만, 2군에서 절치부심에 나섰다.
베테랑으로서 김민성은 후배들에게 잔소리를 하며 충고를 전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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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성은 1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팀의 6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1회부터 김민성은 클러치 능력을 과시했다. 롯데는 황성빈과 고승민의 연속 안타, 나승엽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빅터 레이예스와 정훈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첫 타석에 등장한 김민성이 NC 선발 김태경의 낮은 슬라이더를 공략, 3루수 옆을 뚫고 좌익선상을 타고 가는 2루타를 터트렸다.
이 안타로 주자 3명이 모두 들어왔고, 유격수의 송구를 받은 포수가 이를 잡지 못하고 빠트리면서 김민성은 3루로 진루했다. 그는 다음 타자 유강남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한 점을 추가했다.
이후로도 김민성의 안타 생산은 이어졌다. 3회에도 좌전안타로 출루에 성공했고, 6회에는 오른쪽으로 밀어치는 안타를 터트리며 다시 한번 1루 베이스에 도달했다. 다만 유강남 타석에서 풀카운트가 되는 순간 2루 도루를 시도했지만 포수 김형준의 송구에 걸려 아웃되고 말았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김민성은 첫 타석 2루타 상황에 대해 "편안하게 들어갔다. 앞에서 해결이 좀 안 돼서 부담스러운 타석일 수 있었는데, 그냥 똑같이 타이밍 맞춰서 투수랑 편하게 들어갔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1회에 어려울 수 있는 경기를 득점하며 편하게 시작해 승리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도 했다.
김민성이 롯데 유니폼을 입고 한 경기 3개 이상의 안타를 만든 건 2010년 7월 3일 잠실 LG전 이후 5384일, 약 15년 만의 일이었다. 그해 7월 트레이드로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로 이적한 그는 LG 트윈스를 거쳐 지난해 롯데에 복귀했다. "그래서 4안타가 안 나왔나"라며 농담을 던진 그는 "더 많이 쳐보도록 하겠다"고 했다.
자신의 타격감에 대해 김민성은 "좋아지는 것 같다. 타이밍도 괜찮아지고 있어서 꾸준히 한번 유지해보도록 하겠다"고 했다.
베테랑으로서 김민성은 후배들에게 잔소리를 하며 충고를 전한다고 한다. 그는 전민재(26)나 이호준(21) 등 10살 이상 어린 내야 후배들에 대해 "너무 잘하고 있다. 내가 저 나이에 저렇게 했나 생각해보면 그러지 못했던 것 같다"며 "능력이 좋고, 앞으로 미래도 기대되는 선수들이다. 그 친구들을 보며 힘내고 있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도 "유니폼 입은 순간까지는 경쟁이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부산=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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