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베스트 앞세운 매킬로이..단숨에 선두 로즈 2타 차 추격

이강래 2025. 4. 12.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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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제89회 마스터스 이틀째 6언더파를 몰아쳐 '커리어 그랜드 슬램'의 꿈을 키웠다.

매킬로이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인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잡아 데일리 베스트인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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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이틀째 6타를 줄이며 우승 경쟁에 뛰어든 로리 매킬로이. [사진=masters.org]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제89회 마스터스 이틀째 6언더파를 몰아쳐 ‘커리어 그랜드 슬램’의 꿈을 키웠다.

매킬로이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인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잡아 데일리 베스트인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를 적어낸 매킬로이는 코리 코너스(캐나다)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전날 1라운드에서 14번 홀까지 버디만 4개를 잡아 선두권을 달리던 매킬로이는 15번 홀(파5)과 17번 홀(파4)에서 더블보기 2개를 범하는 바람에 공동 27위로 경기를 마쳐야 했다. 매킬로이는 그러나 이날 2라운드에선 무결점 플레이를 펼치는 안정적인 경기로 단숨에 우승후보로 부상했다.

2번 홀(파5)서 티샷을 나무 뒤로 보내고도 3m 버디를 잡은 매킬로이는 10, 11번 홀의 연속 버디에 이은 13번 홀(파5) 이글로 상승세를 탔다. 13번 홀서 두 번째 샷을 핀 2.5m에 붙이며 이글로 연결시킨 매킬로이는 15번 홀(파5)에서도 20m가 넘는 이글 퍼트를 2퍼트로 마무리하며 버디로 홀아웃했다.

매킬로이는 반환점을 돈 시점에서 선두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에 2타 차, 2위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에 1타 밖에 뒤지지 않아 3, 4라운드에서 얼마든지 우승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매킬로이가 마스터스에서 우승한다면 4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커리어 그랜드 슬램’의 금자탑을 쌓게 된다.

세계랭킹 2위인 매킬로이는 메이저 4승을 포함해 PGA투어에서 통산 28승을 기록중이다. 하지만 유독 마스터스와는 우승 인연이 없었다. 지난해까지 16차례 출전해 2022년에 거둔 준우승이 역대 최고성적이다. 메이저 우승 경험도 10년이 넘었다. 지난 2014년 8월 PGA 챔피언십이 그의 마지막 메이저 우승이다.

첫날 7언더파를 몰아쳐 3타 차 선두에 나섰던 로즈는 버디 4개에 보기 3개로 1타를 줄여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로 이틀 연속 선두를 달렸다. LIV골프 소속의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4언더파 68타를 때려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로 1타 차 2위에 올랐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버디 6개에 보기 5개로 1타를 줄여 중간 합계 5언더파 139타로 셰인 로리(아일랜드), 티렐 해튼(잉글랜드), 매트 매카시(미국)와 함께 공동 5위 그룹을 이뤘다.

임성재는 이틀 연속 언더파를 기록하는 좋은 경기를 했다. 하지만 아쉬움이 남는 백나인이었다. 14번 홀까지 버디만 5개를 잡은 임성재는 그러나 마지막 네 홀서 보기 3개를 쏟아냈다. 결국 2타를 줄인 임성재는 중간 합계 3언더파 141타로 루드빅 오베리(스웨덴)와 함께 공동 12위로 3라운드를 맞게 됐다.

임성재는 경기 후 “경기 중반까지는 샷이 정확했고 원하는 대로 잘 쳤다”며 “하지만 후반 들어서 갑자기 바람이 강해지면서 샷 컨트롤이 안 됐고 순식간에 연달아 보기를 범해 아쉽다”고 말했다.

교포 선수들인 마이클 김(미국)은 중간 합계 2언더파 142타로 공동 17위, 이민우(호주)는 중간 합계 1언더파 143타로 공동 22위를 달렸다.

안병훈과 김주형도 무난히 컷 통과에 성공했다. 첫날 2오버파로 부진했던 안병훈은 이날 1타를 줄여 중간 합계 1오버파 145타로 공동 37위를, 김주형은 마지막 홀 보기로 1타를 잃어 중간 합계 2오버파 146타로 공동 40위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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