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 직업' 손흥민, 감독도 보호해줘야 하나…분노한 포스테코글루 "정보 흘리는 내부자 있다"

이성필 기자 2025. 4. 12.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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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 탈출을 위한 가상의 내부의 적을 만든 것일까.

아니면 정말로 정보 누설자가 있는 것일까.

선수단 내부에서 정보를 공유하려 노력하고 있다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한동안 조사를 했고 정보가 어디서 흘러나오는지도 어느 정도는 파악했다"라며 유출자 신원 파악이 거의 됐음을 강조했다.

그는 "(내부자가 흘리는) 정보 절반은 거짓 정보다. 그래도 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경기 당일 정보는 내부에서만 공유하고 싶다"라며 체계가 흔들리는 것에 대해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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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트넘 홋스퍼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내부에 정보 유출자가 있다고 분노했다. 손흥민은 후반 교체 됐다. ⓒ연합뉴스/AFP/REUTERS
▲ 토트넘 홋스퍼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내부에 정보 유출자가 있다고 분노했다. 손흥민은 후반 교체 됐다. ⓒ연합뉴스/AFP/REUTERS
▲ 토트넘 홋스퍼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내부에 정보 유출자가 있다고 분노했다. 손흥민은 후반 교체 됐다. ⓒ연합뉴스/AFP/REUTERS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부진 탈출을 위한 가상의 내부의 적을 만든 것일까. 아니면 정말로 정보 누설자가 있는 것일까.

영국 대중지 '데일리 메일'은 11일(한국시간)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의 발언을 비중 있게 전했다.

이날 토트넘은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과의 2024-25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겨야 4강 진출이 유리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그렇지 않아도 리그 부진으로 지속해서 비판 받아왔던 포스테코글루 감독이다. 경기 상황에 따른 여러 세부 계획이 있기는 하는가에 대한 비판 이상의 놀림이 있을 정도로 외부에서 그에 대한 불신은 상당하다. 18일 원정 2차전에서 이기는 것 외에는 해법이 없다. 90분 내 비기면 연장전을 치러야 하고, 이는 구단에 큰 손해다.

선수단 상태를 외부로 흘리는 인물에 대해 색출 작업에 나섰다는 포스테코글루는 윌송 오도베르를 미끼로 세웠다고 전했다. 오도베르가 허벅지 뒷근육(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는 거짓 정보를 흘렸고 막상 경기가 시작된 뒤에는 그를 교체로 내세웠다.

그는 "(외부로 유출한) 내부자의 범위를 좁혔다. 언론에 계속 정보를 누설하고 있다. 시즌 내내 이렇게 흘러가고 있다. 이유를 모르겠다. 팀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며 분노했다.

▲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유로파리그 탈락 결과물을 만들 경우 다니엘 레비 회장이 경질의 칼을 뽑을 것이라는 소문에 휘말려 있다. ⓒ연합뉴스/REUTERS
▲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유로파리그 탈락 결과물을 만들 경우 다니엘 레비 회장이 경질의 칼을 뽑을 것이라는 소문에 휘말려 있다. ⓒ연합뉴스/REUTERS

선수단 내부에서 정보를 공유하려 노력하고 있다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한동안 조사를 했고 정보가 어디서 흘러나오는지도 어느 정도는 파악했다"라며 유출자 신원 파악이 거의 됐음을 강조했다.

예민한 포스테코글루다. 올 시즌 내내 경질설에 휘말려 왔고 UEL에서 탈락하면 다니엘 레비 회장이 결단을 내릴 것이라는 이야기까지 흘러나왔다. 안도니 이라올라 AFC본머스 감독, 마르코 실바 풀럼 감독 등이 유력 후임 후보자라는 소문도 이어지고 있다. 리그 14위는 최근 10시즌 사이 최악의 성적으로 분류된다.

단합을 강조한 포스테코글루다. 그는 "(내부자가 흘리는) 정보 절반은 거짓 정보다. 그래도 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경기 당일 정보는 내부에서만 공유하고 싶다"라며 체계가 흔들리는 것에 대해 걱정했다.

이날 토트넘은 우고 에티티케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페드로 포로의 동점골로 따라붙었다. 손흥민의 슈팅이 골키퍼 손에 걸리고 루카스 베리발의 슈팅이 골대에 맞고 나오는 등 공격에서 주도권을 잡았지만, 결정력이 따르지 않았다.

자신의 능력 부족에 느닷없이 '신'을 찾았다. 그는 "올해 '축구의 신'이 다른 곳에 눈을 돌렸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다른 감독, 다른 구단 때문에 바쁜 것 같다. 그래서 어떤 결과물을 얻어도 신들 없이 해내야 한다"라는 황당한 소리를 쏟아냈다.

한편, 손흥민이 또 침묵하며 비판받는 것에 대해서는 "손흥민은 우리 팀에서 안팎으로 대단한 영향력을 가진 선수다. 경기를 뛰지 않아도 팀에 긍정적인 분위기를 준다. 뛰는 동안에는 늘 팀을 위해 헌신한다. 우리에게 정말 중요한 선수"라며 2차전에서 일을 낼 것이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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