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쿵, 쿵, 쿵"…광명 붕괴사고에 주민들 '불안'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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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광명 신안산선 공사장 붕괴 사고 당시 인근 주민들의 목격담이 속출하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주민들은 사고 발생 당시 전쟁이 난 것처럼 '쿵' 소리가 크게 들렸다며 이미 전날부터 전조가 있었다고 밝혔다.
11일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복선전철 지하터널 공사 현장 붕괴사고 현장 인근에서 공인중개사를 운영하는 최모씨는 "현장이 붕괴했다"고 신고했다.
사고 현장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불안함을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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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목격담 이어져…소방 "추가 붕괴 없다"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경기 광명 신안산선 공사장 붕괴 사고 당시 인근 주민들의 목격담이 속출하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주민들은 사고 발생 당시 전쟁이 난 것처럼 ‘쿵’ 소리가 크게 들렸다며 이미 전날부터 전조가 있었다고 밝혔다.
최씨는 “‘쿵’ 하는 굉음에 사무실 밖으로 나서니 사고 현장 주변으로 이미 뿌연 먼지가 뒤덮여 있었다”며 “이후에도 몇 차례 크고 작은 소리가 더 들렸다”고 사고 당시를 회상했다. 현장 인근에 있는 광명역 푸르지오 아파트 주민들도 “어제 저녁부터 소리가 났긴 했다”며 그 전조가 있었음을 암시했다.
이번 사고 여파로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 현장은 건물 간판과 가림벽이 어지럽게 내려앉아 처참한 모습을 보였다. 공사 현장 한복판이 지진이라도 발생한 것처럼 커다란 구덩이 형태로 내려앉으며 토사와 자재가 지하로 쏟아지듯 뒤엉켜 있는 상태다. 사고 충격으로 바로 앞 왕복 6차선 도로는 무너져 내려 아스팔트 곳곳이 갈라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붕괴 사고 현장으로부터 약 300m 떨어진 양지사거리에서부터 출입통제선이 설치했다. 경찰관들이 사고 지점으로 이어지는 진입로는 모두 통제하고 주행 중인 차량들을 대상으로 우회를 안내하고 있다.
사고 현장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불안함을 호소하고 있다. 한 주민은 “발파 소리에 계속 불안하다고 민원을 넣었지 않았냐”며 “붕괴 우려 없다고 말하지 않았느냐”고 시 관계자들에게 따져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사고 이후 추가 붕괴 우려는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앞서 이날 오후 3시15분쯤 KTX 광명역 인근 신안산선 제5-2공구 터널 보강공사 현장에서 균열이 발생해 현장 사무소 주변이 갑자기 가라앉고 바로 옆 8차선 도로가 붕괴됐다. 이 사고로 작업자 A씨(30대·남)가 도로 아래 지하 현장에서 고립됐고 현장 관계자와 연락돼 소방대가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지하에서 작업을 하고 있었던 B씨(50대·남)는 아직까지 어디에 있는지 확인되지 않았다. 휴대전화도 연결되지 않아 소방대는 B씨가 고립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조민정 (jju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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