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의 신이 우릴 버렸어...골대 3번이 말 되냐?" 포스텍 토트넘 감독, 1-1 무승부에 하소연

정승우 2025. 4. 11.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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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 아마도 다른 팀들과 그들의 감독들에게 집중하느라 바쁜 듯하다."

토트넘 홋스퍼는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에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1-1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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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정승우 기자] "신은 아마도 다른 팀들과 그들의 감독들에게 집중하느라 바쁜 듯하다."

토트넘 홋스퍼는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에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1-1로 비겼다.

홈팀 토트넘은 4-3-3 전형으로 나섰다. 손흥민-도미닉 솔란케-브레넌 존슨이 최전방에 자리했고 제임스 매디슨-로드리고 벤탄쿠르-루카스 베리발이 중원을 채웠다. 데스티니 우도기-미키 반 더 벤-크리스티안 로메로-페드로 포로가 포백을 꾸렸고 골문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지켰다. 

이에 맞서는 프랑크푸르트는 4-2-3-1로 출전했다. 위고 에키티케가 홀로 최전방에 섰고, 나다니엘 브라운-마리오 괴체, 장 마테오 바오햐가 공격 2선에 섰다. 휴고 라르손-엘리스 스키리가 중원을 맡았고 아르튀르 테아트-투타-로빈 코흐-라스무스 크리스텐센이 수비 라인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카우앙 산투스가 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 시작 6분 만에 프랑크푸르트가 선제골을 넣었다. 매디슨이 공을 빼앗기면서 역습을 허용했고, 에키티케가 정확한 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토트넘이 반격에 나섰고, 전반 26분 포로가 매디슨의 패스를 감각적인 백힐로 연결해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 29분에는 손흥민이 프리킥 키커로 나섰지만, 정확도가 떨어지며 아쉽게 기회를 날렸다. 이어 전반 막판 에키티케가 추가골 기회를 잡았지만 비카리오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에도 토트넘은 여러 차례 좋은 장면을 만들었다. 54분 베리발의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맞았고, 1분 뒤 손흥민의 감아차기는 카우앙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걸렸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벤탄쿠르의 헤더도 골문을 외면했다.

프랑크푸르트 역시 후반 18분 바호야의 슈팅이 있었으나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토트넘은 후반 34분 손흥민을 포함한 세 명을 교체하며 승부수를 던졌지만, 끝내 추가 득점 없이 1-1로 경기를 마쳤다. 토트넘은 8강 2차전을 오는 18일 프랑크푸르트 원정에서 치른다.

경기 종료 후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말을 전했다. 포스테코글루는 "이번 시즌, 축구의 신이 우리를 외면하고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게 됐다. 신은 아마도 다른 팀들과 그들의 감독들에게 집중하느라 바쁜 듯하다. 결국 우리는 신의 개입 없이, 스스로의 힘만으로 모든 걸 해결해야 할 것 같다"라며 다소 붕 뜬 이야기를 뱉었다.

그는 "결과적으로는 다소 아쉬운 무승부였지만, 경기 내용 자체는 만족스러웠다. 이른 시간에 실점을 허용했지만 곧바로 따라붙었고,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줘서 더 바랄 게 없었다"라고 말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어 "우리는 골대를 세 번이나 때렸고, 상대 골키퍼는 믿기 힘든 선방들을 보여줬다. 득점으로 연결될 법한 장면도 여럿 있었다. 만약 오늘이 아닌 다른 날이었다면, 훨씬 여유 있게 이겼을 수도 있었다. 만약 2차전에서도 이 정도 경기력을 유지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라고 전했다.

포스테코글루는 "우리는 강한 압박과 높은 활동량으로 상대를 눌렀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매 순간이 고된 여정이다. 어느 것도 쉽게 주어지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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