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전 최고의 선수' 만 19세 베리발, "골대 강타? 다음 경기 위해 아껴놓겠습니다!" 패기 만땅

정승우 2025. 4. 1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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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정승우 기자] 루카스 베리발(19, 토트넘)이 패기 넘치는 인터뷰를 통해 다음 경기 승리를 다짐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UEFA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에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1-1로 비겼다.

홈에서 반드시 승리해 유리한 위치에서 2차전을 치러야 했던 토트넘은 오는 18일 프랑크푸르트 원정에서 힘든 싸움을 펼쳐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홈팀 토트넘은 4-3-3 전형으로 나섰다. 손흥민-도미닉 솔란케-브레넌 존슨이 최전방에 자리했고 제임스 매디슨-로드리고 벤탄쿠르-루카스 베리발이 중원을 채웠다. 데스티니 우도기-미키 반 더 벤-크리스티안 로메로-페드로 포로가 포백을 꾸렸고 골문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지켰다. 

이에 맞서는 프랑크푸르트는 4-2-3-1로 출전했다. 위고 에키티케가 홀로 최전방에 섰고, 나다니엘 브라운-마리오 괴체, 장 마테오 바오햐가 공격 2선에 섰다. 휴고 라르손-엘리스 스키리가 중원을 맡았고 아르튀르 테아트-투타-로빈 코흐-라스무스 크리스텐센이 수비 라인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카우앙 산투스가 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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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작 6분 만에 프랑크푸르트가 선제골을 넣었다. 매디슨이 공을 빼앗기면서 역습을 허용했고, 에키티케가 정확한 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토트넘이 반격에 나섰고, 전반 26분 포로가 매디슨의 패스를 감각적인 백힐로 연결해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 29분에는 손흥민이 프리킥 키커로 나섰지만, 정확도가 떨어지며 아쉽게 기회를 날렸다. 이어 전반 막판 에키티케가 추가골 기회를 잡았지만 비카리오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에도 토트넘은 여러 차례 좋은 장면을 만들었다. 후반 9분 베리발의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때렸고, 1분 뒤 손흥민의 감아차기는 카우앙의 슈퍼세이브에 걸렸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벤탄쿠르의 헤더도 골문을 외면했다.

프랑크푸르트 역시 후반 18분 바호야의 슈팅이 있었으나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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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후반 34분 손흥민을 포함한 세 명을 교체하며 승부수를 던졌지만, 끝내 추가 득점 없이 1-1로 경기를 마쳤다. 토트넘은 8강 2차전을 오는 18일 프랑크푸르트 원정에서 치른다.

UEFA 유로파리그는 경기 종료 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미드필더 베리발의 인터뷰를 전했다. 베리발은 "오늘 경기는 좋았다고 생각한다. 특히 후반전에 많은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힘든 경기였다. 다음주 모든 걸 걸어야 하는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그는 골대를 때린 자신의 슈팅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냥 공을 몰고 들어가서 슛을 했는데, 안타깝게도 골대에 맞았다. 정말, 정말 아쉬웠다. 하지만 다음 주를 위해 아껴두겠다!"라며 자신있게 이야기했다.

베리발은 "아마 다음 경기는 시즌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다. 유럽 원정은 언제나 쉽지 않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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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도 "우리는 자신감을 갖고 원정 경기에 임할 것이고, 이번 경기 후반전처럼만 경기하면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상대보다 더 많은 골을 넣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베리발은 이 경기 토트넘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았다. 영국 '풋볼 런던'은 그에게 팀 내 최고 평점인 8점을 부여, "경기 내내 템포를 끌어올리려는 시도를 이어갔고, 후반 시작 5분쯤 자신의 페널티 박스 안에서 중요한 슬라이딩 인터셉트를 성공시켰다. 이후 두 명의 수비수를 사이로 회전하며 벗겨낸 뒤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는데, 공은 크로스바를 강타하며 아쉽게 골로 연결되진 않았다. 이날 토트넘 최고의 선수였으며, 기억에 남을 만한 득점을 놓치긴 했지만 그 장면은 홈 팬들과 팀 전체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라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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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닝 스탠다드' 역시 8점을 매기면서 "후반전 중거리에서 시도한 환상적인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이 장면을 계기로 토트넘이 계속해서 압박을 이어가며 여러 차례 찬스를 만들어냈다"라고 평가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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