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0도 돌려버린다"…레고랜드 200억 새 롤러코스터 승부수
2644㎡(약 800평) 규모, 투자 금액 200억원, 최고 속도 시속 57㎞, 360도 회전 좌석….
춘천 레고랜드 코리아(이하 레고랜드)가 약 200억원을 투입한 신규 어트랙션 ‘스핀짓주 마스터(Master of Spinjitzu)’를 10일 첫 공개했다.
전 세계 10개의 레고랜드 가운데 최초로 도입하는 어트랙션으로, 레고의 인기 IP(지식재산권) ‘닌자고’를 메인 테마로 앞세웠다. 스핀짓주 마스터는 국내에선 보기 드문 ‘스피닝 코스터’다. 레일 위의 좌석이 정면으로 고정돼 있지 않고 360도로 회전운동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곡선 구간에서는 몸이 차량 밖으로 튕겨 나갈 듯한 스릴을 맛볼 수 있다. 최고 속도는 시속 57㎞에 이른다. 전 세계 레고랜드에 있는 어트랙션 중 가장 빠른 속도다.
레고랜드는 거꾸로 뒤집어지는 식의 롤러코스터를 두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주 탑승객이 만 2~12세의 어린이이기 때문이다. 그렇다 보니 “어른은 탈 만한 게 없다” “스릴이 부족하다” 같은 부정적 평가가 계속됐다. 레고랜드 관계자는 스피닝 코스터에 대해 “전 세계 레고랜드의 놀이시설보다 시속 20㎞가량 더 빠르다”면서 “어른도 짜릿한 스릴감을 경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레고랜드는 2022년 개장 초기 연간 200만명의 방문객 유치를 자신했지만, 지난 3년 간 대중의 평가는 냉담했다. 지난해에는 49만명 입장에 그쳤다.
레고랜드는 올해 과감한 시설 투자와 콘텐트 개발로 승부수를 띄운다는 전략이다. 5월에는 한 달간 ‘레고 페스티벌(5월 3일~6월 14일)’도 진행한다. 전 세계 7개 레고랜드에서 동시 진행하는 축제로,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한국에서만 개최한다. 25만 개 이상의 브릭이 사용된 ‘브릭토피아 라운지’도 최근 리뉴얼을 마쳤다.
이순규 레고랜드 대표는 “앞으로도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성이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백종현 기자 baek.jo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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