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망했는데 엄마가 더 슬프다면?…중등 공부 힘들어진다

CBS노컷뉴스 장규석 기자 2025. 4. 5.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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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학교 올라가면서 갑자기 성적이 잘 나오고 치고 나가는 아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그는 "초등 때는 엄마가 시키는 대로만 하면 아무 문제가 없지만 공부 부담이 중등이 되면 10배가 되고, 고등은 또 중등의 최소 7배는 된다"며 "스스로 계획을 짤 수 있는 아이 그리고 암기하는 방법을 나름 갖고 있는 아이들이 중등 때 치고 올라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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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부장의 주말픽]중학교 가서 치고 올라가는 아이들의 공통점은?
유튜브 채널 [아나운서 엄마의 육아연구소] '권태영 소장' 편
"공부의 주인이 누구인지 중요하다. 시험 망치면 엄마가 먼저 슬퍼하는 순간 아이는 그 공부가 내 것이 아니라고 생각을 한다"
아나운서 엄마의 육아연구소 유튜브 캡처

중·고등학교 올라가면서 갑자기 성적이 잘 나오고 치고 나가는 아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권태영 소장은 '영수 밸런스'와 '스스로 학습법', 그리고 '부모자식간 좋은 소통' 등 3가지를 꼽았다.

특히 "적절한 관계 설정, 특히 공부의 주인이 누구인지가 중요하다. 시험을 망치면 아이보다 엄마가 먼저 슬퍼하는 순간 아이는 그 공부가 내 것이 아니라고 생각을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영어교육 전문가이자 교육멘토로 활동 중인 권 소장은 CBS의 유튜브 채널 '아나운서 엄마의 육아연구소'에 출연해 초등학교 때 꼭 해놓아야 하는 것 중 첫 번째로 '영어-수학 밸런스'를 강조했다.

그는 "영어가 100인데 수학이 7인 아이와 둘 다 85인 아이가 있으면 후자가 나중에 훨씬 공부를 잘한다"면서 "밸런스를 초등 때 갖추지 못하면 중등 때는 더 심화가 된다…나중에는 뒤처지는 과목 때문에 전 과목 공부시간이 다 흡수되고 모든 과목을 다 끌어내리기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둘 중에 하나라도 잘 하는게 어디냐 하는게 틀린 말은 아니지만…다 잘하는 것은 욕심이라 하더라도 못 한다고 너무 손을 놓거나 방치해서는 안 된다. 적당한 수준까지는 같이 가줘야 중등, 고등 대비가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권 소장은 두 번째로 스스로 학습하는 방법을 조금이라도 익히고 중학교로 올라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나운서 엄마의 육아연구소 유튜브 캡처


그는 "초등 때는 엄마가 시키는 대로만 하면 아무 문제가 없지만 공부 부담이 중등이 되면 10배가 되고, 고등은 또 중등의 최소 7배는 된다"며 "스스로 계획을 짤 수 있는 아이 그리고 암기하는 방법을 나름 갖고 있는 아이들이 중등 때 치고 올라간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부모자녀 관계에 대해서도 "고등부 때는 잔소리가 1도 도움이 되는게 없다. 고등부 때 사이가 안 좋으면 그 아이는 절대 공부를 잘 할 수 없다"면서 "그 관계는 초등 때 설정이 되고 중등으로 올라가면서 공부의 주인이 누구인지 그 관계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시험을 망치면 아이보다 엄마가 먼저 슬퍼하는 순간 아이는 그 공부가 내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차라리 공부를 좀 덜 했더라도 엄마랑 아빠랑 관계가 좋으면 그런 아이들은 오히려 나중에 좀 치고 올라갈 수 있는 여지가 생긴다"고 강조했다.

권 소장은 이 관계가 자녀의 패기나 공부에 대한 자신감과도 연결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요즘 아이들이 현실적이 된 것 같기는 한데 포기가 정말 빠르다. 지금은 꽤 잘하는데도 '제가 (연고대 진학을) 어떻게 해요' 이런 아이들도 많고 교과목에 대한 포기도 되게 빠르다"고 안타까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해당 영상은 유튜브 채널 '아나운서 엄마의 육아연구소'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CBS노컷뉴스 장규석 기자 2580@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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