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 진짜 전쟁날라”…반년만에 대만 포위훈련 재개한 중국

김희수 기자(heat@mk.co.kr) 2025. 4. 1. 21: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이 상륙에 필요한 육군을 비롯해 전 군종을 동원한 대만 포위 훈련을 반년 만에 개시했다.

1일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 사령부는 이날부터 육군·해군·공군·로켓군 병력을 조직해 대만 섬 주변을 여러 방향에서 포위·접근하는 합동 훈련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이번 훈련을 영토 보전을 위해 필요한 조치로 설명하며 대만 독립을 주장하는 라이 총통에 강도 높은 비난을 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라이칭더 中 적대세력 규정 대응
3월 중순 전투기·군함 동원 이어
작전명 없어…“이제 일상된 것”
4월 1일에 대만 국방부가 공개한 자국 해역에 있는 중국 군함 [사진출처 = 로이터 연합뉴스]
중국이 상륙에 필요한 육군을 비롯해 전 군종을 동원한 대만 포위 훈련을 반년 만에 개시했다. 중국 정부는 이번 훈련에 대해 라이칭더 대만 총통의 ‘독립 도발’에 대한 대응이라고 밝혔다.

1일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 사령부는 이날부터 육군·해군·공군·로켓군 병력을 조직해 대만 섬 주변을 여러 방향에서 포위·접근하는 합동 훈련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전 군종이 참여하는 대만 포위 훈련은 지난해 10월 ‘연합 리젠(利劍·날카로운 칼)-2024B 훈련’ 이후 6개월 만이다.

동부전구 사령부 대변인인 스이(施毅) 육군 대교(준장)는 “종합적 통제권 확보, 해상·지상 목표 타격, 요충지 봉쇄 등 동부전구 부대의 합동 작전 능력을 시험한다”며 “대만 독립을 주장하는 분리주의 세력에 대한 심각한 경고”라고 밝혔다. 동부전구는 중국 동남권을 비롯해 대만 해협을 포함한 동중국해를 관할하고 있다.

1일 중국군이 육해공군을 동원해 대만을 포위하는 합동훈련을 시작한 가운데 ‘악마를 정복하고 악을 물리치다’ 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이날 동부전구 사령부는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다가가 조인다(進逼)’ 문구가 붙은 포스터를 공개했다. 포스터에는 중국군 전투기와 군함이 타이베이·타이중·타이난·가오슝 등 주요 도시가 모두 표기된 대만 섬을 에워싸고 있다. 포스터 하단에는 “대만 독립이라는 사악한 시도, 스스로 지른 불에 타 죽게 될 것”이라는 강경한 문구도 담겼다.

중국 정부는 이번 훈련을 영토 보전을 위해 필요한 조치로 설명하며 대만 독립을 주장하는 라이 총통에 강도 높은 비난을 가했다. 주펑롄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대변인은 “대만 독립은 전쟁을 뜻한다”며 “대만 독립 추구는 시민을 위험한 상황으로 몰아넣는다”고 말했다. 이어 라이 총통에 대해 “대만 해협 평화의 방해자이자 대만 해협의 위기 조성자”라고 강조했다.

중국 항공모함 ‘산둥’이 대만해역을 항해하는 모습 [사진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라이 총통은 지난달 13일 고위급 국가안보회의에서 중국을 ‘외부 적대 세력’으로 규정하고 17가지 대응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중국에 협조하는 간첩을 효과적으로 색출하기 위한 군사재판 부활 등이 주요 내용이다.

라이 총통의 발표 후인 지난달 17일 중국군은 항공기와 함정이 대만 해협 중간선을 넘어 순찰하는 훈련을 실시했다. 대만 해협 중간선이란 중국 본토와 대만 사이 한가운데를 가상으로 가른 선이다. 중국은 대만해협 중간선의 존재를 부정해왔지만 침범을 자제하는 관행은 유지해왔다.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장츠 중국국방대학 교수는 “지난해 5·10월 연합 리젠 훈련과 달리 이번 훈련은 작전명이 없다”며 “(대만 포위 훈련이) 중국군에게 일상이 됐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정례화된 훈련으로 전장 환경을 익숙하게 하고 전투 능력을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