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투타에 환상 수비… ‘7연승’ LG, 약점이 없다
팀 ERA 1.86… ‘짠물 피칭’ 자랑
임찬규 완봉 등 선발 소화 이닝↑
장타·출루율 더한 OPS, 리그 2위
‘4홈런’ 문보경, 팀 화력 이끌어
한화, 새 구장서 KIA에 2승 1패
NC구장 외장 추락… 관중 다쳐
1일부터 창원 3연전 ‘무관중’
안 되는 게 없다. 투수들은 연이어 호투하고, 타자들은 거침 없는 스윙으로 홈런을 양산한다. 결정적 순간엔 명품 수비가 나와 승리를 지킨다.
타선은 찬스가 왔을 때 몰아치는 집중력과 장타력이 돋보인다. 6경기를 4점차 이상으로 승리했다. 7경기 기준으로 LG의 팀OPS(출루율+장타율)는 0.903이다. 가장 높은 삼성(0.914) 다음이다. 특히 7경기 중 투수친화적 구장인 잠실에서 5경기를 치렀음에도 홈런이 11개로 삼성과 KIA(각 12개)의 뒤를 바짝 쫓는 거포군단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염경엽 LG 감독이 “너무 잘 넘겨 불안하다”고 할 정도다.
특히 4번 타자 문보경은 잠실에서 3개 포함 4개의 아치를 그려 홈런 선두를 내달리며 LG 타선의 신바람을 주도하고 있다. 역대 프로야구에서 정규 시즌 개막 후 최다 연승 기록은 2003년 삼성과 2022년 SSG의 10연승이다. 지금까지 개막 7연승 이상 거둔 팀이 가을야구에 가지 못한 경우는 단 한 번도 없었다는 점에서 LG의 올 시즌 성적에 대한 기대감을 키운다.
LG에 당한 3연패를 포함해 4연패 부담을 안고 새 구장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지난해 챔피언 KIA를 만난 한화는 두 차례 기분 좋은 역전승으로 새 구장 맞이 체면을 살렸다. 다만 3연전 마지막 경기였던 30일 맞대결에서는 3-5로 역전패했다. 한화 선발로 나선 류현진은 6회까지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2-2 동점에서 물러나야 했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는 KIA는 김도영과 박찬호의 줄부상으로 시즌 초반부터 공수 양면에서 크게 흔들리며 순위싸움에서 밀리는 모습이었지만 한화와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잡고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연일 구름관중이 몰리는 가운데 경기 도중 구장 구조물이 추락해 관객이 다치면서 경기장 안전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29일 LG와 NC의 경기가 열린 경남 창원NC파크에서는 3루쪽 매점 벽에 설치된 구조물이 떨어져 관중 3명이 다쳤다.
NC 구단은 “이 중 한 명은 머리를 다쳐 곧바로 수술한 뒤 현재 중환자실에 있고, 쇄골을 다친 분은 골절로 확인돼 치료 중이다. 나머지 한 분은 귀가해 현재로써는 특이사항이 없으나 계속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고 여파로 3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LG-NC전은 취소됐고, 즉각 구장 안전진단에 들어갔다. 경기 중 낙하해 관객을 덮친 구조물은 알루미늄으로 된 외장 마감자재인 ‘루버’인 것으로 알려졌다.
NC 구단은 “안타깝게 다친 분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고, 구단이 할 수 있는 필요한 조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향후 이와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관계 기관과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대책을 수립해 철저히 이행할 것”이라고 했다.
KBO는 30일 경기가 열린 잠실구장과 고척돔,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부산 사직구장에서 각종 구조물 및 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4월 1∼3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릴 SSG와 3연전을 무관중으로 치르기로 했다.
송용준 선임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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