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바라지만, 나란히 침묵…터져야 사는 롯데·한화가 만난다

배재흥 기자 2025. 4. 1. 15:3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화 노시환. 한화이글스 제공



한화 플로리얼. 한화 이글스 제공



김태형 롯데 감독과 김경문 한화 감독은 2025 KBO 미디어데이에서 비슷한 출사표를 던졌다. 두 사령탑 모두 “올해는 반드시 가을야구를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롯데는 2018년, 한화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같은 곳을 바라보며 페넌트레이스를 시작한 두 팀은 개막 초반 하위권 그룹에서 느리게 달리고 있다.

한화는 1일 현재 3승5패(승률 0.375) 공동 7위, 롯데는 2승1무5패(승률 0.286) 8위로 처졌다. 불안하게 출발한 이유도 비슷하다. 두 팀의 공통적인 약점은 ‘타격’이다. 먼저 한화의 팀 타율은 0.169로 리그 꼴찌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산한 OPS도 0.535로 최하위다. 노시환, 에스테반 플로리얼, 안치홍 등 주축 타자들이 완전히 감을 잡지 못했다. 한화는 8경기 동안 24점을 뽑는 데 그쳤다.

롯데도 못지않게 답답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롯데의 팀 타율은 0.209로 한화 바로 위에 자리한다. OPS도 0.554에 불과하다. 한화와 마찬가지로 윤동희, 빅터 레이예스, 손호영 등 핵심 타자들의 활약이 기대에 못 미친다. 롯데는 리그에서 가장 적은 17점밖에 올리지 못했다. 현재 리그 1위 LG(55점), 2위 삼성(65점)과 득점 지표에서 확연한 차이가 난다.

롯데 손호영.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윤동희. 롯데 자이언츠 제공



타격이 오름세로 전환하면 지금보다 나은 시즌을 치를 가능성이 두 팀 모두에 있다. 마운드 싸움에서 크게 밀리지 않을 전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특히 한화는 마무리 주현상이 부진하며 불펜에 위험요소가 생겼지만 코디 폰세, 류현진, 문동주 등 선발진이 탄탄하다. 선발 투수 평균자책이 3.02로 리그 4위다. 투수진 평균자책 5위(4.38) 롯데도 점점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비슷한 고민을 겪는 두 팀은 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올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 양 팀 모두 타격에 대한 기대감이 전혀 없는 건 아니다. 한화의 경우 외국인 타자 플로리얼이 최근 4경기 연속 안타를 때리며 타격감을 회복하고 있다. 롯데는 지난달 30일 KT전에서 안타 10개를 기록하며 조금씩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어느 팀 타선이 먼저 터지느냐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

롯데와 한화는 각각 좌완 김진욱과 문동주를 선발로 내세웠다. 김진욱은 지난달 26일 SSG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스타트를 잘 끊었다. 문동주도 27일 LG전에서 5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상대 선발 공략에 성공하는 팀이 승리 확률을 높일 수 있다.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