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월 산불이 배출한 이산화탄소, 이미 전년 전체의 1.8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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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 지역 역대급 산불 때문에 올해 들어 산불로 인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이미 지난해 한해 동안 산불로 인한 배출량의 1.75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유럽연합 코페르니쿠스 산하 글로벌산불정보시스템(GWIS)을 보면, 올해 1월1일부터 3월25일까지 석달 동안 우리나라에서 산불로 인해 배출된 이산화탄소의 누적 배출량은 234만5180톤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4년 한해 내내 산불로 배출된 133만5848톤을 훌쩍 뛰어넘어 1.75배에 달하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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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 지역 역대급 산불 때문에 올해 들어 산불로 인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이미 지난해 한해 동안 산불로 인한 배출량의 1.75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유럽연합 코페르니쿠스 산하 글로벌산불정보시스템(GWIS)을 보면, 올해 1월1일부터 3월25일까지 석달 동안 우리나라에서 산불로 인해 배출된 이산화탄소의 누적 배출량은 234만5180톤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4년 한해 내내 산불로 배출된 133만5848톤을 훌쩍 뛰어넘어 1.75배에 달하는 규모다.
여기엔 지난 21일부터 시작된 영남권 대형 산불이 주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주 단위로 작성되는 통계를 보면, 3월18일까지만 해도 누적 배출량은 17만5450톤으로, 2003~2024년 평균(14만300톤)보다 조금 높은 정도였다. 그러나 3월18~25일에만 새로 216만9730톤이 추가됐다. 3월25일까지 누적 화재 건수는 31건으로, 18~25일에만 29건이 새로 집계됐다. 여태까지 산불이 태운 면적은 전체 6만5344헥타르로, 이중 6만4906헥타르가 지난주 영남권 화재의 결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9일 오후 기준으로 산불로 인한 피해 영향 구역은 서울 여의도의 166배에 달하는 규모인 4만8238헥타르라고 밝힌 바 있다.
문제는 이렇게 배출된 이산화탄소가 결과적으로 기후변화를 더 가속화하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강남영 경북대 지리학과 교수는 한겨레에 “통상 이산화탄소 배출이 많아지면 온난화를 가속화한다”며, “봄철에 이산화탄소 배출이 많아지면 따뜻한 고기압을 확장시켜 기압골을 강화하고, 그 결과 건조한 지역은 더 건조해지고 고기압 가장자리에는 더 심한 바람이 불거나 더 많은 비가 안 오다가 갑자기 오는 등의 현상들이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간의 인위적인 온실가스 배출로 인한 기후변화가 이번 대형 산불 발생에 영향을 주었을 거란 풀이가 나왔는데, 산불의 결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늘면 악영향이 반복되는 셈이다. 앞서 비영리 기후변화연구단체 클라이밋센트럴은 “3월 중하순 한국과 일본 전역에서 이상고온 현상이 발생해 산불 발생 위험이 커졌다”며 “인간이 초래한 기후변화가 이러한 이상고온 가능성을 높였고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지역에서 산불 위험을 더 늘렸다”고 지적한 바 있다. 실제로 기상청은 지난주 건조특보와 강풍주의보를 연일 발효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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