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후반전 지배’ 정관장, 삼성 꺾고 6연승 … 7위 DB와 1.5게임 차

손동환 2025. 3. 29.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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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이 상승세를 유지했다.

안양 정관장은 29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서울 삼성을 82-72로 꺾었다. ‘시즌 첫 6연승’을 기록했다. 그리고 23승 27패. 7위인 원주 DB(21승 28패)를 1.5게임 차로 따돌렸다.

박지훈(184cm, G)이 경기를 영리하게 조율했다. 그리고 디온테 버튼(192cm, F)이 4쿼터를 지배했다. 김경원(198cm, F)과 한승희(197cm, F) 등 포워드 자원들의 투지 또한 승인 중 하나였다.

1Q : 서울 삼성 18-11 안양 정관장 : 코번 없는 골밑 아래

[이원석 1Q 기록]
- 5분 59초, 7점(2점 : 2/2, 자유투 : 3/3) 1리바운드

 * 양 팀 선수 중 1Q 최다 득점

삼성은 주말 연전을 치른다. 그러나 1옵션 외국 선수인 코피 코번(210cm, C) 없이 주말 연전을 소화해야 한다. 코번의 빈자리를 메움과 동시에, 글렌 로빈슨 3세(198cm, F)의 체력을 안배해야 한다.
삼성의 전략은 ‘에너지’와 ‘스피드’였다. 전략을 수립한 삼성은 공수 모두 활동량을 끌어올렸다. 정관장보다 한 발 더 뛰었고, 정관장보다 한 템포 더 빠르게 뛰었다.
이원석(206cm, C)이 특히 그랬다. 이원석은 미드-레인지 점퍼와 골밑 침투 등으로 점수를 쌓았다. 그리고 정관장 주포인 조니 오브라이언트(200cm, F)를 끈질기게 따라다녔다. 공수 기여도를 모두 높였다. 덕분에, 삼성은 기선을 제압했다.

2Q : 서울 삼성 42-36 안양 정관장 : 3점 잔치

[삼성-정관장, 2Q 주요 기록 비교]
- 점수 : 24-25
- 3점슛 성공 개수 : 4-3
- 3점슛 성공률 : 약 67%-약 43%

 * 모두 삼성이 앞

삼성 선수가 3점을 성공할 때, ‘오예스’라는 말이 잠실실내체육관에 울려퍼진다. 그때 삼성 치어리더들이 1층 좌석에 앉은 홈 관중들에게 ‘오예스 과자’를 뿌린다.
삼성 선수들이 2쿼터에 4개의 3점을 터뜨렸다. 4명의 선수가 고르게 3점을 성공했다. 그 결과, ‘4번’의 ‘오예스’가 2쿼터에 울려퍼졌다. 삼성 치어리더들도 꽤 바쁘게 뛰어다녔다. 오예스를 뿌리기 위해서였다.
정관장 선수들도 ‘오예스’를 얻고 싶은 듯했다. 삼성과 3점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3점을 꽤 성공한 정관장은 삼성과 간격을 조금이나마 좁혔다.

3Q : 안양 정관장 63-57 서울 삼성 : 정관장의 힘

[정관장-삼성, 3Q 주요 기록 비교]
- 점수 : 27-15
- 3점슛 성공 개수 : 5-3
- 공격 리바운드 : 4-0
- 어시스트 : 6-3

 * 모두 정관장이 앞

정관장은 지난 1월 24일 수원 KT전부터 3월 25일 고양 소노전까지 14승 4패를 기록했다. 해당 기간 동안 최상위 팀 같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그래서 정관장의 위치는 어느덧 ‘단독 6위’가 됐다.
트레이드와 외국 선수 교체가 가장 크다. 달라진 선수들이 달라진 경기력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특히, 조니 오브라이언트(200cm, F)와 디온테 버튼(192cm, F)으로 이뤄진 정관장 외국 선수는 상대 수비를 껄끄럽게 한다.
하지만 정관장의 가장 강한 힘은 따로 있다. ‘끈끈함’과 ‘끈질김’이다. 정관장의 핵심 브랜드인 ‘홍삼’처럼, 정관장 선수들은 하나로 뭉쳤다. 삼성전 3쿼터에도 그랬다. 유기적이고 강한 움직임, 정확한 마무리로 삼성을 밀어냈다. 경기 시작 후 처음으로 쿼터 마무리를 잘했다.

4Q : 안양 정관장 82-72 서울 삼성 : 더 높아지는 확률

[‘6위 싸움’ 정관장-DB, 잔여 일정은?]

1. 정관장 잔여 경기 일정
 1) 2025.03.31.(월) 19시 vs 수원 KT (안양 정관장 아레나)
 2) 2025.04.03.(목) 19시 vs 안양 정관장 (창원체육관)
 3) 2025.04.05.(토) 14시 vs 서울 SK (안양 정관장 아레나)
 4) 2025.04.08.(화) 19시 vs 원주 DB (원주종합체육관)
2. DB 잔여 경기 일정
 1) 2025.03.29.(토) 16시 vs 수원 KT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
 2) 2025.03.30.(일) 16시 vs 서울 삼성 (잠실실내체육관)
 3) 2025.04.04.(금) 19시 vs 고양 소노 (고양소노아레나)
 4) 2025.04.06.(일) 16시 vs 부산 KCC (원주종합체육관)
 5) 2025.04.08.(화) 19시 vs 안양 정관장 (원주종합체육관)

삼성의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그렇지만 삼성과 정관장의 점수 차는 크지 않았다. 그래서였을까? 삼성은 4쿼터 시작 3분 30초 가까이 정관장을 쫓았다. 62-65로 정관장의 턱밑까지 다가갔다.
그렇지만 정관장의 캡틴이 분위기를 바꿨다. 박지훈이 그랬다. 베이스 라인 패턴으로 하비 고메즈(191cm, F)의 골밑 득점을 만들었고, 빠른 공격으로 바스켓카운트를 얻었다. 박지훈을 내세운 정관장은 4쿼터 시작 3분 54초 만에 70-62로 앞섰다.
달아난 정관장은 템포를 늦췄다. 그리고 버튼이 나섰다. 연속 3점으로 78-67. 삼성과 간격을 더 벌렸다. 그 후 여유롭게 삼성을 대처했다. 6강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을 더 끌어올렸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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