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OUT 세이브? 문제 NO "얼른 뛰쳐나가고 싶었어" 이래야 마무리지, 멘털부터 남다르다 [잠실 인터뷰]

김근한 기자 2025. 3. 29.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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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구장 만원 관중은 오히려 그에게 도파민을 뿜어내게 했다.

두산 베어스 마무리 투수 김택연이 홈 개막전에서 4아웃 세이브로 팀 승리를 지켰다.

두산은 지난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을 치러 2-0으로 승리했다.

어빈은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면서 7이닝 87구 3피안타 4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KBO리그 데뷔 첫 승 요건과 함께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까지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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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강승호의 2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2:0 홈 개막에서 승리를 거뒀다. 8회초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친 두산 김택연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잠실, 고아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근한 기자) 잠실구장 만원 관중은 오히려 그에게 도파민을 뿜어내게 했다. 멘털부터 남다르다. 두산 베어스 마무리 투수 김택연이 홈 개막전에서 4아웃 세이브로 팀 승리를 지켰다. 베테랑 포수 양의지도 영리한 볼 배합으로 김택연의 세이브를 도왔다. 

두산은 지난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을 치러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두산은 선발 투수 콜 어빈을 앞세워 홈 개막전 승리를 노렸다. 팀 선발 타순은 김민석(좌익수)-김재환(지명타자)-강승호(3루수)-케이브(우익수)-양의지(포수)-양석환(1루수)-박준영(유격수)-이유찬(2루수)-정수빈(중견수)으로 이어졌다. 

어빈이 삼성 타선을 경기 초반 무실점으로 억제하는 가운데 두산 타선은 3회 말 강승호의 2타점 선제 적시 3루타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어빈은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면서 7이닝 87구 3피안타 4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KBO리그 데뷔 첫 승 요건과 함께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까지 달성했다. 

하지만, 두산은 8회 초 위기를 맞이했다. 바뀐 투수 이영하가 8회 초 2사 뒤 류지혁과 김지찬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2사 1, 2루 상황에 처했다. 두산 벤치는 8회임에도 마무리 투수 김택연은 투입했다. 올 시즌 김택연을 9회 한 이닝만 맡기는 방향으로 원래 계획했지만, 두산 벤치는 홈 개막전이라는 의미 아래 4아웃 세이브라는 강수를 뒀다. 

김택연은 삼성 타선에서 가장 감이 좋은 이재현과 상대해야 했다. 김택연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이재현을 7구째 135km/h 슬라이더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김택연은 9회 초에도 마운드에 올라 구자욱-강민호-디아즈로 이어지는 상대 중심 타선을 삼자범퇴로 막고 홈 개막전 승리를 깔끔하게 지켰다.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8회초 두산 김택연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잠실, 고아라 기자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8회초 두산 김택연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잠실, 고아라 기자

경기 뒤 김택연은 "홈 개막전이라 두산 팬들의 응원이 바로바로 다가오는 느낌이 좋았다.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서 열심히 던졌는데 잘 막아서 다행이다. 홈에서 첫 단추를 잘 꿰맸다"며 "떨리는 긴장감은 수원 첫 등판 때가 더 심했는데 압박감은 오늘이 더 강했다. 홈 개막전이고 (이)재현이 형이 타격감이 좋았다. 구자욱 선배님 앞에서 꼭 끊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김택연은 "양의지 선배님이 슬라이더를 선택해주신 게 정말 감사했다. 슬라이더 움직임이 좋았는데 딱 사인을 내주셔서 결과가 좋았다. 9회에도 슬라이더를 계속 쓰니까 확실히 괜찮았다"라며 고갤 끄덕였다. 

8회 2사 뒤 4아웃 세이브가 부담이지는 않았을까. 김택연은 "나를 기다리고 환호해 주시는 팬들을 위해서라도 꼭 8회 위기 상황 때 얼른 뛰쳐나가고 싶었다. 잠실구장을 가득 메운 두산 팬들 덕분에 힘든 줄 모르고 던졌다. 너무 행복하고 재밌었다"라고 미소 지었다. 

두산은 올 시즌 초반 마운드 연쇄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개막부터 모든 경기를 타이트한 상황으로 이어가기에 마무리 투수 김택연의 활약상도 더 중요해졌다. 

김택연은 "1년 전과 다르게 시즌 초반 결과가 좋게 나와 다행이다. 이제 팀이 더 올라갈 일만 남았다. 팀 승리를 최대한 지킬 수 있도록 잘해야 한다. 나를 믿고 내보내 주시는 만큼 좋은 성적으로 보답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강승호의 2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2:0 홈 개막에서 승리를 거뒀다. 두산 김택연이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잠실, 고아라 기자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강승호의 2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2:0 홈 개막에서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를 마친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잠실, 고아라 기자

사진=엑스포츠뉴스 잠실, 고아라 기자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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