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한끼 옛말”…패스트푸드 가격 줄줄이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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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 없는 한 끼로 여겨졌던 패스트푸드인 햄버거 가격이 일제히 오르는 '버거플레이션'(햄버거와 인플레이션의 합성어)이 심화되고 있다.
대표적인 버거 브랜드 맥도날드와 버거킹이 가격을 올린 데 이어 4월부터 롯데리아, 노브랜드 버거, 써브웨이가 가격 인상을 단행한다.
롯데 GRS가 운영하는 버거 프랜차이즈 롯데리아가 4월3일부터 65개 메뉴 가격을 평균 3.3% 인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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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상승·제반 비용 부담 등 이유
‘이중가격제’로 배달 시 소비자 부담↑
부담 없는 한 끼로 여겨졌던 패스트푸드인 햄버거 가격이 일제히 오르는 ‘버거플레이션’(햄버거와 인플레이션의 합성어)이 심화되고 있다. 대표적인 버거 브랜드 맥도날드와 버거킹이 가격을 올린 데 이어 4월부터 롯데리아, 노브랜드 버거, 써브웨이가 가격 인상을 단행한다.
롯데 GRS가 운영하는 버거 프랜차이즈 롯데리아가 4월3일부터 65개 메뉴 가격을 평균 3.3% 인상한다. 지난해 8월 가격을 올린 데 이어 8개월 만의 추가 인상이다.
인상 폭은 100∼400원 수준으로, 롯데리아의 대표 메뉴인 리아 불고기 버거(불고기 버거)의 경우, 단품(4800원→5000원)·세트(7100원→7300원) 가격이 각각 오른다. 미라클 버거와 모짜렐라 인 더 버거·베이컨 등도 400원씩 오른다.
이번 인상에 대해 롯데리아 측은 “제반 비용 증가와 해외 환율, 기후 변화 등 외부 환경 요소로 인해 원가 부담이 가중됐다"며 “가맹점의 이익률 유지를 위해 판매가 인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배달할 경우 가격 부담은 더 커진다. 롯데리아는 지난해 9월부터 배달 메뉴 가격을 매장보다 더 비싸게 받는 ‘이중가격제’(배달앱 전용 가격제)를 운영 중이다. 이에 따라 리아 불고기 버거를 배달하면 단품 5800원, 세트 메뉴는 8600원이다. 매장에서 먹을 때보다 각각 800원, 1300원 비싼 수준이다.
노브랜드 버거도 오른다. 28일 노브랜드버거를 운영하는 신세계푸드는 4월1일 노브랜드 버거 메뉴 가격을 평균 2.3% 올린다고 밝혔다. 이번 가격 인상은 지난해 2월 이후 1년 2개월 만이다.
버거 단품과 세트 19종은 200원씩, 사이드 단품 19종은 100원씩 오른다. 단 음료 메뉴 12종 가격은 동결한다. 이에 따라 ▲NBB 시그니처 버거 단품(5000원)·세트(6800원) ▲그릴드불고기 단품(3100원)·세트(5100원) 등으로 인상된다.
써브웨이도 4월1일부터 메뉴 가격과 배달 가격을 동시에 올린다. 지난해 6월 가격 인상 이후 9개월여 만의 재인상이다.
특히 인기가 많은 15㎝ 샌드위치 메뉴가 단품 기준으로 250원가량 오른다. 인상 폭은 평균 3.7%로 ▲에그마요(5700원→5900원) ▲이탈리안BMT(6900원→7200원) ▲스테이크&치즈(8200원→8500원) 등으로 가격이 바뀐다.
써브웨이도 이중가격제로 운영돼 배달 메뉴 가격(15 ㎝ 샌드위치 기준)이 매장 판매가보다 900원 비싸진다. 이에 대해 써브웨이 측은 “최근 배달 플랫폼이 수수료를 인상하는 등 가맹점 운영 부담이 가중돼 배달 가격 판매가를 별도 운영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맥도날드가 3월20일부터 20개 메뉴 가격을 100원∼300원가량 인상했다. 버거킹은 지난 1월 와퍼 등 일부 제품 가격을 100원씩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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